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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실적 앞세워 매각 돌입 [대우로지스틱스 M&A] 연휴 직후 티저 배포…3월 초 LOI 접수 예고

이동훈 기자/ 박창현 기자공개 2015-02-16 09:30:42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1일 15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물류업체인 대우로지스틱스의 매각 일정이 잡혔다. 지난해 대폭 개선된 실적을 앞세워 신속하게 인수합병(M&A)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우로지스틱스의 대주주인 '블루오션기업재무안정제1호사모펀드(PEF, 이하 재무안정PEF)'는 설 직후 원매자를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할 것으로 파악됐다. 3월 초 쯤 LOI를 접수한 뒤, 같은달 말 경에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우로지스틱스는 재무안정PEF에 인수된 뒤 꾸준히 매출이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으며,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도 상승일로를 걸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매각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대우로지스틱스는 매출 6000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의 경우 300억 원을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재무안정PEF 인수 당시에 비해 대폭 개선된 수치다. 2011년 인수 당시 대우로지스틱스의 매출은 3000억 원에 불과했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였으며, EBITDA도 60억 원에 그쳤다. 불과 3년 만에 매출은 두 배 이상 상승했고, EBITDA도 5배 이상 증가했다.

급격하게 성장한 실적 덕분에 재무안정PEF가 거둘 매각 차익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인수가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안정PEF는 카무르파트너스가 무한책임사원(GP)을 맡고, 정책금융공사(610억 원)와 대우인터내셔널(330억 원), 행정공제회(210억 원), NH투자증권(50억 원) 등이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했다.

현재 다수의 국내외 물류업체들이 대우로지스틱스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을 비롯해 세방과 동방, 흥아해운 등 중견 물류 기업이 원매자로 거론되고 있으며, 중국과 대만, 일본 등 해외 물류 기업들도 대우로지스틱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범한판토스를 인수한 LG그룹, 한진해운 전용선 사업부를 사들인 한앤컴퍼니도 잠재 인수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대우로지스틱스 전체 매출의 30%가량이 포스코 물량이다. 포스코와 관계 형성이 원만한 중대형 해운사가 대우로지스틱스 인수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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