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프로퍼티그룹,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배경은 2014년 페소화 대비 원화가치 상승…흥아해운 회계상 부담 줄어
김창경 기자공개 2015-05-08 08:35: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06일 14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아프로퍼티그룹의 2014년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필리핀 페소화 대비 원화의 가치가 2013년보다 상승하면서 외화환산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흥아프로퍼티그룹은 지난 2007년 흥아해운이 필리핀 수빅 지역 부동산 개발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흥아프로퍼티그룹의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은 흥아해운의 회계상 부담도 덜어준다는 설명이다.6일 흥아프로퍼티그룹의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흥아프로퍼티그룹의 당기순이익은 18억 원으로 2013년 78억 원의 당기순손실에서 흑자전환 했다. 흥아프로퍼티그룹의 당기순손실은 2011년 16억 원, 2012년 21억 원 등 그 규모가 지속해서 증가했다. 흥아프로퍼티그룹이 당기순이익을 낸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흥아프로퍼티그룹 관계자는 흑자전환 배경에 대해 "2013년 1페소당 28~29원까지 하던 환율이 2014년 23~24원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한 결과"라며 "흥아프로퍼티그룹은 환율 산정에 관여하지 않고 국내 회계사와 필리핀 회계사가 논의해 산출한 적정 환율을 회계상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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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프로퍼티그룹은 필리핀 현지에 특수목적회사(SPC) 수빅네오코브(Subic Neocove Corporation)를 설립해 필리핀 부동산을 매입하며 사업에 착수했다. 지난해 말 기준 흥아프로퍼티그룹은 수빅네오코브 지분 99.99%를 보유하고 있다. 수빅네오코브는 종속기업으로 분류돼 흥아프로퍼티그룹의 연결재무제표에 영향을 미친다. 지분율이 100%에 가깝다는 것은 흥아프로퍼티그룹의 연결실적에 수빅네오코브의 실적이 대부분 반영돼 있다는 의미다.
수빅네오코브는 지난 2011년 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한 이후 2012년 18억 원의 당기순손실로 돌아섰다. 2013년 당기순손실 규모가 72억 원으로 늘어났지만 지난해엔 24억 원의 당기순이익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페소화 대비 원화의 가치가 2013년보다 상승,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한 점이 당기순이익에 반영되면서 흑자전환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흥아프로퍼티그룹의 연결손익계산서에도 반영돼 있다. 2013년 원화의 가치가 2012년보다 떨어지면서 흥아프로퍼티그룹은 당해 67억 원의 외환환산손실을 인식했다. 2014년엔 원화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26억 원의 외화환산이익을 얻으며 5억 원의 영업손실에도 1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덕분에 흥아해운도 회계상 부담을 덜었다는 평가다. 흥아해운은 흥아프로퍼티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어 흥아프로티그룹의 당기순이익은 흥아해운의 지분법손익에 반영돼 결국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미친다. 2013년까지 흥아해운은 지분법손실을 입어왔지만 지난해 흥아프로퍼티그룹이 18억 원의 당기순이익으로 돌아서면서 흥아해운은 9억 원의 지분법이익을 얻었다.
현재 흥아프로티그룹은 수빅 지역 부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 사업이 무산되면서 지난해 부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흥아프로티그룹 관계자는 "중개인을 통해 필리핀·중동·일본 투자자와 접촉하고 있다"며 "미군 주둔 등의 호재를 만나면서 수빅 지역 개발가치가 상승해 매각 차익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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