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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설립 2년째 '흑자 행진' [VC경영분석]규모 적지만 꾸준히 벤처조합 설립..운용투자수익 규모도 커

박제언 기자공개 2015-05-08 09:23:07

이 기사는 2015년 05월 06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일보사의 손자회사인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가 설립 2년 동안 흑자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벤처펀드를 3개 결성하며 관리보수 수익을 늘렸을뿐만 아니라 고유계정(회삿돈)을 통해 투자한 회사 주식을 일부 처분하며 이익을 낸 영향이 컸다.

6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에 따르면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매출액 14억 5800만 원, 영업이익 5억 5200만 원, 당기순이익 4억 4100만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52.8%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2.7%, 195.6% 증가했다.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_2014년_재무
관리보수와 운용투자수익 증가가 매출액 증가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운용사 한국벤처투자)에서 출자를 받아 약정총액 100억 원 규모의 '한컴 드림하이 청년창업 투자조합'를 결성했다. 이외 민간기업과 캐피탈사 등 유한책임투자자(LP)들의 출자를 받아 '드림하이 투자조합 3호'(55억 원), '바이오 스타업 투자조합'(31억 5000만 원) 등의 벤처펀드도 설립했다.

이들 펀드 등을 운용하는 대가로 받은 관리보수는 지난해 2억 5300만 원으로 전년 2400만 원 보다 10배 증가했다. 지난 3월 '마이다스동아스노우볼 투자조합'(45억 원)을 결성하며 총 6개 벤처펀드를 운용하는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는 올해 관리보수 수익이 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설립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영향으로 아직 정책기관의 출자 보다 펀드 규모는 작지만 민간기업의 출자를 유치하는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운용투자수익도 지난해 11억 5500만 원으로 전년 5억 1000만 원 보다 2배 가량 늘었다. 고유계정으로 투자한 바이오 기업 아미코젠과 알테오젠,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알티캐스트, 반도체 화학물 제조업체 엘티씨 등의 주식을 처분하며 얻은 이익이다.

영업비용은 지난해 9억 원으로 전년 4억 원 보다 2배 늘었다. 회사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급여 등 판매비와 관리비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하지만 그만큼 벌어들인 매출액이 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낼 수 있었다.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는 순이익 중 40%인 1억 7600만 원 정도를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는 광고제작·인터넷방송 사업 등을 하는 '마이다스동아'가 지분 57.1%를 가진 창업투자회사로 2013년 5월 설립됐다.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도 28.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다스동아'는 동아일보사가 지분 89.95%를 가지고 있어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는 동아일보사의 손자회사다.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_2014년_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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