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에셋 '거북이', 간판펀드 자리 내줘 롱숏전략 '거북이' 설정액 급감…신성장기업포커스엔 자금유입
김기정 기자/ 서정은 기자공개 2015-05-13 08:50:37
이 기사는 2015년 05월 07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간판 펀드가 롱숏전략을 쓰는 '거북이펀드'에서 성장주펀드인 '신성장기업포커스'로 바뀌고 있다. 한때 롱숏펀드 열풍을 일으키면서 마이다스에셋의 얼굴 역할을 했던 거북이펀드는 투자자들의 이탈로 순자산이 1년 만에 6분의 1로 왜소해졌다. 반면 신성장기업포커스펀드는 뛰어난 운용성과를 자랑하며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투자자를 끌어모으고 있다.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마이다스신성장기업포커스(주식)A1의 운용 규모는 946억 원으로,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전체 공모 펀드 29개 중 마이다스퇴직연금배당40[자]1(채혼)C 다음으로 덩치가 가장 크다.
1년 수익률은 34.22%로, 동종 유형 펀드 중 상위 1.51%에 해당한다. 연초 이후와 3개월 수익률은 각각 19.07%, 11.67%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 등 대형 우량주를 비롯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해에는 헬스케어, 미디어, 소비재 등에 투자해 수익률을 끌어 올렸다.
지난 2010년 10월 운용을 시작한 마이다스신성장기업포커스펀드는 최근 들어 유입액이 급증하는 중이다. 1년 전만해도 마이다스신성강기업포커스펀드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규모 상위 10위 내에도 들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100억 원 수준이었던 운용 규모는 3월 초 281억 원을 기록한 후, 한 달 만에 938억 원으로 훌쩍 뛰었다. 뛰어난 성과가 재조명 받으며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대규모 자금이 쏠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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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펀드로 불렸던 마이다스거북이펀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이다스거북이90[자]1(주식)A의 운용규모는 1년 전만 해도 5500억 원이 넘으며 전체 공모펀드 운용규모의 40%를 차지했으나 롱숏펀드 인기가 사그라들면서 규모가 꺾였다.
지난해 초 6000억 원에 육박했던 운용 규모는 6개월도 지나지 않아 3분의 1토막이 난 후, 지난달 초에는 845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규모가 1000억 원을 밑돈 것은 이 펀드가 운용을 시작한 지난 201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시장 환경 변화를 반영해 올해는 대형주펀드 마케팅에 보다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라며 "다만 저금리시대에 시장금리 플러스 알파를 추구하는 펀드에 대한 수요가 꾸준해 상승 기대감이 꺾이면 거북이펀드에 대한 관심도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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