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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다스에셋, 첫 해외펀드 추진 아시아 주요 기업에 투자…싱가포르 현지 자회사 자문

송광섭 기자공개 2015-05-11 09:52:49

이 기사는 2015년 05월 04일 09: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설립 이래 최초로 해외 공모펀드를 출시한다. 저금리로 국내 투자 여건이 여의치 않은 데다, 해외 시장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 컸다. 싱가포르 현지 자회사의 자문을 받아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주요 기업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복안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아시아 주요 국가에 투자하는 '마이다스에셋 아시아리더스성장주 펀드(주식)'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이미 금융당국의 펀드 심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이르면 이달 중순께 펀드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롱온리(Long-only: 매수일변도) 전략을 활용한 펀드로 아시아 주요 국가를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국가별 투자 비중은 중국이 50% 이상으로 가장 많고, 일본이 나머지 20~3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에 인도나 태국 등 주요 국가는 물론이고 국내 주식도 소규모 담을 계획이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해 집중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그 중에서도 중국 기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향후 중국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관측이 나오지만, 중국 기업의 성장 잠재력은 상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펀드 운용은 싱가포르 소재 자회사인 '마이다스에셋 매니지먼트 아시아'의 자문을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2009년 이후 약 6년간 역외 헤지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있어 현지 시장과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하다는 판단이다. 현재 이 헤지펀드의 운용 규모는 100억 원 정도다.

게다가 최근 들어 자회사에 전폭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어 적잖은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대우증권 홍콩법인 출신의 최영욱 이사를 현지 법인장으로 발령했고, 올 들어서는 보다 체계적인 리서치를 위해 국가나 섹터별로 인력을 대거 충원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해외 공모펀드를 선보이는 것은 1999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국내 시장에만 투자해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익성 다변화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게 관계자의 얘기다. 그 일환으로 이 펀드에 자기자본 100억 원가량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싱가포르 현지 자회사를 통해 장기간 아시아 국가에 있는 주요 기업에 대해 분석해왔다"며 "중국이나 일본 등에 대한 투자 정보도 나날이 많아지고 있어 아시아 시장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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