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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485억 중간배당 '한화에 첫 선물' 28일 토탈·한화종합화학에 지급...한화 편입후 첫 배당

김익환 기자공개 2015-05-22 08:29: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0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매각된 한화토탈이 485억 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통해 중간배당지급을 의결했다. 이사회 결의에 따라 한화토탈은 오는 28일 485억 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게 된다.

중간배당 기준일인 지난달 30일은 한화토탈의 지배주주가 삼성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변경된 날이다. 주주변경으로 중간배당의 수혜자는 한화그룹이다.

한화그룹은 한화토탈(옛 삼성토탈) 모회사인 한화종합화학(옛 삼성종합화학) 지분 57.6%를 지난달 30일 인수했다. 한화그룹에 인수될 삼성테크윈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까지 감안하면 한화그룹은 총 81%의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모회사인 한화종합화학의 매각으로 한화토탈도 덩달아 한화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한화토탈은 한화종합화학과 프랑스 토탈이 각각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지분율에 따라 오는 28일 한화토탈 중간배당으로 243억 원을 수령할 전망이다. 한화그룹으로선 인수한 삼성그룹 계열사를 통해 처음 배당금을 받는 셈이다.

고배당 정책을 고수하는 자회사 한화토탈 덕분에 한화종합화학은 이익잉여금을 풍성하게 쌓았고, 덩달아 한화그룹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한화종합화학은 지난해말 기준 2014년 말 연결기준 이익잉여금이 1조 315억 원에 달했다. 한화그룹은 1조 원을 웃도는 한화종합화학 이익잉여금을 배당금 형태로 언제든 뽑아쓸 수 있는 셈이다. 한화종합화학의 배당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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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기말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한화토탈이 중간배당을 실시한 것은 1분기 호실적 덕분이다.

한화토탈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8680억 원, 9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 4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606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제품가격과 원재료가격의 차이)가 강세를 보이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토탈은 지난달 30일 한화그룹에 편입되면서 경영진을 개편했다. 김희철 한화그룹 PMI 팀장(유화부문)을 한화토탈 대표이사로 선임했고, 박재홍 ㈜한화 무역부문 대표이사와 권혁웅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허신도 한화종합화학 상무가 등기임원으로 선임됐다. 한화그룹 PMI팀에 몸담았던 남정운 상무(기획), 문홍실 상무(에너지마케팅), 박인복 상무(구매자재)도 한화토탈 미등기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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