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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 '빅딜' 경쟁력 강화 보탬" LG화학·롯데케미칼 사장 이구동성 '덕담'

김익환 기자/ 이윤재 기자공개 2015-05-08 08:17: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07일 19: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수장들이 '빅딜'로 몸집을 불린 한화그룹 석유화학사업에 대해 덕담을 건넸다. 이들은 한화그룹과 삼성그룹간 빅딜이 국내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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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사진 좌)은 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화학산업대전'에 참석해 기자와 만나 "(다른 곳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의 경쟁상대는 국내 석유화학업체가 아니라 글로벌 화학사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빅딜은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시장 경쟁력을 키우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석유화학기업은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석유화학기업들이 성장하는 흐름을 보면 인수합병 전략이 주효했다"며 "LG화학도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 신사업 진출 차원에서 미국 수처리 필터전문업체인 'Nano H2O(현 LG Nano H2O)'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사진 우)도 빅딜이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한몫을 할 것이란 평가를 내렸다. 허 사장은 "한국석유화학 산업이 좀 더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데 (삼성 한화의 빅딜은) 권장할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허 사장은 또 "중국석유화학집단공사(시노펙, SINOPEC) 등은 규모가 큰데 우리는 작은 업체로 경쟁이 되겠느냐"며 "가능하면 석유화학업체들이 힘을 합치면 좋지만 업체마다 주인이 있어서 쉽게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과 한화간 빅딜은) 아주 특별한 케이스"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한화그룹은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의 경영권 인수작업(인수지분: 삼성종합화학 57.6%, 삼성토탈 50%)을 마무리 지었다. 이에 따라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지난달 30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각각 개최하고 사명을 각각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로 변경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을 인수하면서 한화그룹의 석유화학 부문 매출은 19조 원으로 국내 석유화학 분야 1위가 됐다"며 "에틸렌 생산규모가 세계 9위 수준인 291만 톤으로 증대되면서 원가 경쟁력을 제고했다"고 밝혔다.

한화종합화학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홍진수 삼성종합화학 경영지원실장과 김희철 한화그룹 유화부문 PMI팀장 등 2명이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화토탈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희철 한화그룹 유화부문 PMI팀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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