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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2세 지분 상승…캐시넷 편입 덕 홍정국·홍정혁 형제, 0.8%씩 지분 늘어

장지현 기자공개 2015-06-01 08:30:01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8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GF리테일이 BGF캐시넷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로써 오너일가 2세들의 BGF리테일 보유 지분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홍석조 회장의 차남인 홍정혁 씨는 처음으로 BGF리테일 지분을 갖게 됐다.

BGF리테일은 지난 26일 자회사인 BGF캐시넷을 100% 자회사로 흡수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최대주주인 BGF리테일을 제외한 나머지 주주들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BGF캐시넷 주식 1주당 BGF리테일 0.018595주씩을 배분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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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홍석조 회장의 장남인 홍정국 상무와 차남 홍정혁 씨는 BGF리테일 주식 1만9747주를 받아간다. 또 홍석조 회장 역시 1만8595주를 추가로 손에 쥐게 된다.

홍정국 상무의 BGF리테일 지분은 기존 0.2%에서 0.28%로 0.8%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BGF리테일 지분이 없었던 홍정혁 씨는 지분 0.08%를 취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BGF캐시넷은 BGF리테일이 41.94%로 최대주주다. 홍석조 회장이 8,06%, 홍정국 BGF리테일 상무와 차남 홍정혁씨가 각각 8.56%씩 지분을 쥐고 있다. 이밖에 스마일게이트벤처투자조합이 5.65%, 선명에지이가 3.81%씩 지분을 갖고 있다. 나머지 주주가 23.42%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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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을 제외한 나머지 주주의 주식수는 총 720만 주다. 단순 계산으로 BGF리테일 13만3884주가 지급된다. 1주 미만의 단주를 제외하면 13만3881주가 신주로 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BGF리테일이 9만6694주에 해당하는 자사주 받아가지 않기로 결정한 것도 오너2세 지분을 간접적으로 높여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만일 BGF리테일이 BGF캐시넷의 완전자회사 편입 과정에서 자사주를 취득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오너일가의 지분이 낮아 질 것 아니냐"며 "자회사를 키워 주식교환을 해 오너2세에게 지분을 넘기는 것은 재벌가의 일반적인 승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총 발행주식수가 2464만80주에서 2477만3961주로 늘면서 오너일가의 BGF리테일 지분율은 58.68%에서 58.58%로 0.1%포인트 하락한다. 홍석조 회장의 경우 지분율이 기존 34.93%에서 34.82%로 0.11%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BGF리테일은 "BGF캐시넷의 경우 그간 100% 자회사가 아니어서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받았던 곳"이라며 "향후 모바일 사업, 현금영수증 사업 등 BGF캐시넷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완전 자회사 편입 결정을 한 것이지 2세 승계나 지분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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