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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인베, 농금원 소형프로젝트 운용사 선정 수시출자로 100억 결성 예정…설립 반년만에 농금원 펀드 2개 운용

김세연 기자공개 2015-06-19 08:21:12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8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인베스트먼트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의 올해 1차 수시출자사업인 '소형프로젝트' 위탁 운용사(GP)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설립이후 벌써 두 번째 조합 운용을 맡게됐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B인베스트먼트는 100억 원 규모의 농금원 소형프로젝트 출자사업(2015년 1차 수시출자)과 관련해 서류 및 현장실사를 거쳐 조합 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

소형 프로젝트 분야는 농식품 경영체 중에서도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인 업체를 주목적 투자 대상으로 한다. 다만 한 차례 투자한 농식품 경영체를 타깃으로 할 때는 연 매출액 기준이 100억 원 이하로 조정된다.

농금원의 소형프로젝트 운용사 선정은 당초 지난 달 마감될 예정이었지만 한 차례 연장기간을 거치며 최종 선정 작업이 마무리 됐다.

업계에서는 소형프로젝트 조합의 경우 영세한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에 나서야 하는 만큼 마땅한 투자처 발굴이 어렵다고 지적해 왔다. 하지만 선정된 SB인베스트먼트는 운용 인력들의 투자 경험과 모회사와의 시너지 창출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안정적 운용이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합 명칭은 가칭 'SB프로젝트투자조합'이며 결성 규모는 농식품모태펀드 출자금 70억 원을 포함해 총 100억 원이다.

운용사인 SB인베스트먼트는 8억 원을 출자하고 최대주주인 영남제분이 나머지 22억 원 가량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 만기는 최대 8년(투자기간 최대 4년)이다. 기준 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3%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윤동선 대표이사가 맡게 된다. 윤 대표는 서울공대와 카이스트 등을 거친 기계공학 전문가로 영남제분에서 수 년간 농축산 분야의 실무를 경험했던 만큼 다양한 농식품 경영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농식품 경영체의 현대화 및 안정화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SB인베스트먼트가 이미 농금원의 '나눔농축산전문투자조합1호' 운용사로 다양한 농식품 분야의 투자처 발굴에 주목해 왔다는 점 역시 소형프로젝트 조합 운용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S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대표펀드 매니저가 다양한 농식품 경영기업들과 밀접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고, 나눔조합 운용과 관련한 시너지를 감안할 때 투자처 발굴에 난항은 없을 것"이라며 "양계장이나 산란계장은 물론 다양한 식품가공업체 등 매출 규모 20억~25억 원 사이의 농식품 경영체들에 대한 발굴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정 과정이 다소 지연됐던만큼 빠른 시일내 조합 결성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설립된 SB인베스트먼트는 코스닥 상장사인 영남제분이 지분 전부를 소유하고 있다. S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월 설립한 지 3개월만에 기존 GP였던 HQ인베스트먼트의 조합 탈퇴에 따라 출자 약정총액 200억 원 규모의 '나눔농축산전문투자조합1호'의 운용사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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