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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스인베, 바이오로그로 투자 1년..4배 수익 바이오로그, 교보3호스팩 상장 결정

박제언 기자공개 2015-06-23 08:13:33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9일 15: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이하 유비쿼스인베스트)가 1년 전 투자했던 벤처기업으로부터 투자원금 대비 4배 수익을 낼 수 있게 됐다. 투자한 벤처기업이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SPAC)와 상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보3호스팩은 '바이오로그디바이스'를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한 주주총회는 오는 10월 1일 열고, 합병 기일은 11월 5일로 잡혔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옛 비엘디, 이하 바이오로그)는 지을렬 전 대표이사가 2012년 7월 설립한 휴대폰 카메라 부품 제조업체다. 스마트폰용 카메라에 쓰이는 보이스코일모터(VCM) 모듈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휴대전화에 쓰이는 지문인식 관련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까닭에 상호를 비엘디에서 '바이오로그'라는 명칭을 붙이게 됐다.

유비쿼스인베스트는 작년 3월에 설립된 신기술사업금융회사다. 설립 후 3개월 뒤 만든 'UBI-HBIC신기술조합1호'(약정총액 125억 5000만 원)를 통해 비엘디를 인수했다. 지 전 대표로부터 비엘디의 주식 전량(2만 주, 지분율 100%)을 작년 6월부터 올 3월말까지 총 3차례에 거쳐 128억 8000만 원에 매입한 것이다. 주당 평균 64만 4000원의 가격이다.

유비쿼스인베스트는 이중 일부인 4651주를 AJ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이하 AJ인베스트)로 10억 원(주당 21만 5000원)에 매각했다. 매각 일자는 지난 8일이다.

이후 지난 12일 바이오로그는 1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주주배정 방식으로 UBI-HBIC신기술조합1호와 AJ인베스트를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했으며 신주 발행가격은 주당 500원이었다. 이로써 UBI-HBIC신기술조합1호와 AJ인베스트는 각각 214만 8839주(97.67%), 5만 1161주(2.33%)의 바이오로그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투자기관별 투자금액을 살펴보면 유비쿼스인베스트와 AJ인베스트는 각각 128억 5700만 원, 10억 2300만 원 정도로 계산된다.

교보3호스팩과 바이오로그의 합병비율이 1대 9.9696473인 점을 고려할 때 유비쿼스인베스트는 총 2142만 3167주의 교보3호스팩 주식을 받게 된다. 합병 후 유비쿼스인베스트는 합병법인의 79.25% 지분을 가지게 된다. 같은 이치로 AJ인베스트는 51만 57주(합병법인 지분율 1.89%)를 받는다.

합병 발표로 거래정지된 교보3호스팩의 주가는 주당 2460원이다. 이를 고려할 때 유비쿼스인베스트는 527억 원의 평가가치를 가진 바이오로그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투자금 대비 4배 정도의 평가수익이다.

AJ인베스트는 12억 5700만 원이 평가가치를 가진 바이오로그 주식을 받게 된다. 투자금과 비슷한 가치다. 스팩 합병 직전에 취득한 주식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유비쿼스인베스트와 AJ인베스트가 가진 바이오로그 주식의 매각은 합병 상장 후 6개월간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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