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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보다 나은 아우 '광주신세계·한화타임월드' 1Q 평균 영업이익률 21%…면세·호텔 등으로 영역 확대

장지현 기자공개 2015-06-25 08:43: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23일 1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방점포를 운영하는 광주신세계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이하 한화타임월드)가 '형님'인 신세계, 한화갤러리아보다 수익성에서 더 우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두 법인 모두 면세, 호텔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 업계에서는 향후 '아우'들이 얼마나 몸집을 키워나갈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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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광주신세계와 한화타임월드의 올 1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21%로 조사됐다. 광주신세계는 매출 519억 원, 영업이익 136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26.2%를 기록했다. 한화타임월드는 매출 420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4.5%였다.

같은 기간 신세계와 한화갤러리아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0.4%로 광주신세계와 한화타임월드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신세계가 12.4%, 한화갤러리아는 1.9%였다.

뿐만 아니라 두 회사는 1년 전에 비해 주가도 평균 44%씩 올랐다. 한화타임월드는 지난해 6월 23일 종가가 3만1550원이었지만 1년 뒤인 올해 6월 23일 5만5700원으로 76.5% 올랐다. 광주신세계 역시 같은 기간 27만6050원에서 34만1500원으로 39.7% 뛰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2000년 대전에 위치한 동양백화점을 인수했고, 이후 법인명을 한화타임월드로 바꿨다. 한화타임월드는 현재 한화갤러리아가 지분 69.45%를 쥐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1995년도에 설립됐으며 현재 정용진 부회장이 52.08%, 신세계가 10.42%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광주신세계의 경우 광주지역에서 백화점과 이마트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두 법인에서 운영하는 백화점은 모두 지역 1등 점포다. 각각 광주와 대전 지역의 중심 상권에 백화점이 위치한데다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좋은 상품 비중을 높여서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광주신세계에서 운영하는 백화점의 경우 광주지역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광천동에 위치해 있다. 이익률이 높은 의류와 잡화 상품을 전면에 포진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화타임월드 역시 대전지역의 행정, 금융 중심지이자 아파트 밀집 지역인 둔산동에서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타임월드도 지속적으로 명품 매장을 확대해 나가면서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두 법인은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먼저 한화타임월드의 경우 비주력이었던 대전 동백점을 이랜드에 매각한 데 이어 '면세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화타임월드는 지난해 2월 제주공항 면세점 운영권 입찰에 참여, 면세 사업 진출에 성공했다. 제주공항 국제선 3층 출국장 면세점 409㎡(124평)에서 오는 2019년 4월까지 영업한다. 현재는 제주공항 면세사업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시내면세점 입찰'에도 뛰어들었다.

광주신세계 역시 광주에 특급호텔 건립과 면세점 설치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광주신세계는 지난 5월 광주시와 특급호텔, 면세점 등을 포함한 랜드마크 복합시설 개발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신세계는 6000억 원을 투자해 광주 서구 화정동에 위치한 주차장 부지에 지하7층, 지상 20층 규모의 특급호텔, 면세점, 판매시설, 문화시설, 휴식공간 등을 조성한다. 내년 상반기 중 인허가 절차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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