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이홀딩스, 대만 전자부품 유통사 인수 매출 5000억 원대 코아시아 지분 12% 100억 원에 취득
권일운 기자공개 2015-06-29 17:48:49
이 기사는 2015년 06월 29일 17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대전화용 마이크 제조사 비에스이홀딩스(BSE홀딩스)가 대만 상장사인 코아시아(Co Asia)를 인수한다. 대만의 전자제품 유통회사 코아시아는 비에스이홀딩스 이희준 회장의 개인회사로, 비에스이홀딩스는 코아시아를 통해 중국과 대만의 세트(완제품 전자기기) 업체로의 고객선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에스이홀딩스는 최근 대만 증시에 상장돼 있는 코아시아 지분 12.21%와 경영권을 약 1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 매각 주체는 비에스이홀딩스의 이희준 회장과 특수관계인이다. 따라서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코아시아는 이 회장 개인 소유에서 비에스이홀딩스 산하로 편입된다.
코아시아는 삼성전자의 반도체를 대만 현지에 유통하는 도매상 형태로 출발했다. 최근에는 반도체뿐 아니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으로 취급 제품군을 확대했고, 거래선도 HTC등 대만 업체에서 중국 본토의 오포와 지오니, 화웨이 등 대형 세트 업체로 넓힌 상태다. 지난해 매출액은 우리돈으로 5000억 원 이상으로 현지 삼성전자 부품 유통사 중에서도 상위권 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이희준 회장은 삼성전자 대만 주재원 출신이라는 경력을 살려 코아시아를 설립했다. 동시에 국내에서는 HNT일렉트로닉스라는 회사를 세워 휴대전화용 카메라 모듈 제조업을 영위했다.
대만과 한국에서 동시에 사업을 진행하던 이희준 회장은 전자부품 제조업과 유통업을 결합한다면 막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특히 소수의 세트 업체들만 존재하는 한국 내 시장보다는 시장 규모가 현격이 큰 중화권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경우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희준 회장은 이같은 포부를 실현시키기 위해 비에스이홀딩스 인수를 결심했다. 비에스이홀딩스는 자회사 비에스이(BSE)를 통해 휴대전화용 마이크를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이 회장은 비에스이홀딩스 산하에 제조 회사와 유통회사를 각각 편입시키자는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이희준 회장은 지난 5월 은퇴를 앞둔 박진수 비에스이홀딩스 회장의 지분을 인수했고, 곧바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HNT일렉트로닉스 지분을 비에스이홀딩스로 넘겼다. 이를 통해 이희준 회장→비에스이홀딩스→HNT일렉트로닉스·비에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추게 됐다.
비에스이홀딩스는 이에 앞서 역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를 대상으로 37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생했다. 이 자금 가운데 195억 원은 비에스이홀딩스가 HNT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는 데 투입됐다. HNT일렉트로닉스 지분 매각 대금 195억 원을 수령한 이희준 회장은 박진수 회장 측에 비에스이홀딩스 인수 대금을 지급하며 지분 정리를 마칠 수 있었다.
이스트브릿지가 투자한 370억 원 가운데 나머지 155억 원은 이번 코아시아 인수 대금으로 쓰인다. 비에스이홀딩스 입장에서는 이스트브릿지를 재무적투자자(FI)로 영입해 휴대전화 부품 제조와 유통을 망라한 사업 체제를 구축한 셈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