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분양 40% '입주 후 불꺼진 집' 해운대 중대형 중심, 금상건설 등 토종업체 고전
김지성 기자공개 2015-07-13 08:47: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8일 08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부산 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해소되고 있지만 중대형의 적체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미분양이 몰린 가운데 준공 후 불꺼진 아파트가 전체 40%에 달했다. 도심 외곽에서는 소형 아파트 미분양도 눈에 띄었다.7일 부산시청에 따르면 5월 현재 부산 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835가구에 달했다. 전달에 비해 미분양이 10.7%(100가구) 줄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71.8%(2127가구) 감소했다.
면적별로는 전용 60㎡ 이하(소형) 91가구, 60~85㎡ 이하(중소형) 261가구, 85㎡ 초과(중대형) 483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단기간 내 미분양 해소에도 불구 가격 부담이 큰 중대형 아파트 인기가 시들했다. 소형과 중소형 아파트 미분양이 전달대비 각각 24.8%, 19.4% 줄어든 반면 중대형은 감소폭이 1.43%에 그쳤다.
사업단계별로는 준공 후 미분양이 348가구로 전체 40% 이상을 차지했다. 미분양 10가구 중 4가구 꼴로 입주 때까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중대형이 177가구로 가장 많았고, 중소형 116가구, 소형 55가구를 각각 차지했다. 전달대비 감소폭은 중대형 3.8%(7가구), 중소형 4.1%(5가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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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별로는 해운대구(313가구)와 강서구(163가구)에 미분양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들 지역에 부산 미분양 절반 이상이 몰렸다.
단지별로는 현대건설과 두산건설, 경동건설이 재건축한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옛 주공AID아파트) 미분양이 293가구에 달했다. 일반분양 534가구의 절반이 미계약 상태로 남았다.
분양 실적이 저조한 원인은 중대형 위주 구성과 가격 부담을 꼽을 수 있다. 3.3㎡당 평균 1500만 원대에 공급돼 2011년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또 중대형 중심의 일반분양 전략으로 외면을 받았다. 4000여억 원에 달하는 일반분양 아파트가 매각 차질로 공사비 회수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시공사와 조합간 추가 분담금을 갈등도 불거졌다. 입주도 1년 이상 지체돼 지난 4월에서야 시작됐다.
지역 토종업체가 공급한 물량 중에는 금정구 청룡동 ‘금상자연드림-뷰'의 미분양이 많았다. 금상건설이 시행·시공한 이 아파트는 부산 외곽에 들어선 68가구 규모 소형 아파트이다. 현재 64가구가 미분양 상태다. 에이투지건설이 시행·시공한 더페로스아파트(총 112가구)도 미분양이 적지 않다.
부영주택이 공급한 신호부영1~2차는 임대와 일반분양이 섞이면서 분양에 어려움을 겪었다. 1차 40가구 전량이 미분양 됐고, 2차는 63가구가 남았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부산은 올 들어서 미분양 해소가 눈에 띄게 속도를 내고 있는 지역"이라며 "다만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비중이 크고, 소진 속도가 더뎌 건설사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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