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파생상품에 꽂혔다 ARS·GTAA 등 리테일 창구 판매…중위험 상품으로 고객 공략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9일 17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은행이 올해 들어 증권사 파생상품을 리테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증권사 최고 히트 상품인 ARS(Absolute Return Swap)부터 하나대투증권의 독자지수인 GTAA까지 라인업이 꽤 다양하다. 보수적인 성향이 시중은행보다 강한 지방은행으로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행보다. 1%대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은행 고객을 중수익 추구상품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부산은행은 지난 3월 ARS 판매를 개시했다. 현대증권이 판매하는 ARS를 백투백(Back to Back)으로 가져다 판다. 운용은 스팍스자산운용이 맡는다. 기본 구조는 투자자가 돈을 맡기면 증권사가 국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증권사는 국채를 담보로 차입한 자금을 롱숏전략을 구사하는 투자자문사가 운용하는 식으로, 기존의 상품과 동일하다.
그러나 부산은행은 은행 고객 성향에 맞게 수익률 구조를 다시 짰다. 성과와 상관 없이 만기 시까지 투자가 지속되는 기존 증권사 상품과 달리 이 상품은 수익률이 8%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청산된다. 통상 최저 가입 금액인 1억 원 이상인 증권사와 달리 그 한도를 1000만 원으로 확 낮춰 투자 가능한 고객 폭을 넓혔다.
3월부터 지난달까지의 판매고는 150억 원 수준이다. 은행 고객에게 낯선 상품이라는 점과 리테일 판매망이 시중은행에 비해 비교적 취약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꽤 괜찮은 성적표다. 대부분은 PB영업점에서 팔려나갔다.
지난 5월부터는 '하나GTAA지수 시리즈'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하나GTAA지수는 하나대투증권이 지난 2013년 4월 S&P500, 유로스톡스50, 니케이225, 구리, 원유(WTI), 금, 10년만기 미국 국채 등 7가지 글로벌 자산에 직접 투자해 얻은 수익률을 지수화한 것이다. 특정 자산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방식과 달리 GTAA는 운용을 통해 나타난 성과가 수익률이 된다.
은행권에서 이 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부산은행이 유일하다. 부산은행은 이밖에도 금 가격, 오일 가격을 추종하는 파생결합사채(DLB) 등을 판매 중이다.
부산은행은 올 초부터 금융투자상품 역량 강화에 나섰다. 그 돌파구로 삼은 게 바로 파생상품이다. 원금보장형으로 구조를 짤 수 있으며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은행 고객의 구미에 안성맞춤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예금 금리가 워낙 낮아지다 보니 비교적 안전하면서도 금리 플러스 알파를 추구하는 상품을 찾아야 했다"며 "상품다양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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