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베트남 대표법인 설립, 포스코에너지 동참 지분 14.3% 출자…몽즈엉2호 화력발전소 관리 강화
강철 기자/ 이윤재 기자공개 2015-07-13 08:33: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0일 15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추진한 베트남 대표법인 설립에 포스코에너지도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에너지가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는 몽즈엉 2호(Mong Duong Ⅱ) 석탄화력발전소가 조만간 전력 생산을 시작하는 데 따른 관리 강화 차원의 출자로 분석된다.1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포스코에너지와 함께 대표법인인 베트남홀딩스(POSCO-VIETNAM Holdings)를 설립했다. 포스코가 85.7%, 포스코에너지가 14.3%의 지분을 각각 출자했다.
베트남홀딩스는 베트남 시장에서 △신사업 발굴 △각종 협력 프로젝트 수주 △생산·가공·판매법인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산재해 있는 현지 계열사의 인프라를 통합하는 한편 인력채용 및 시장정보 수집을 위한 네트워크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베트남홀딩스의 설립은 권역별로 '대표법인'을 운영해 해외 조직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그룹의 전략에 맞춰 진행됐다. 포스코는 올해 초 중국, 일본, 인도, 호주, 유럽, 아프리카 등 총 11곳의 해외 지역에 대표법인을 두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1곳 중 9곳은 기존 거점법인을 대표법인으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차이나, 포스코인디아, 포스코재팬, 포스코러시아, 포스코아프리카 등이 대표법인으로 격상됐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나머지 2곳은 새로운 법인을 만들기로 하고 설립 작업을 추진해왔다.
포스코는 베트남홀딩스에 앞서 100% 자회사인 인도네시아홀딩스(POSCO-INDONESIA Holdings)를 설립했다. 인도네시아홀딩스는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원활한 생산·판매를 지원하는 한편 그룹사가 공통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와 달리 베트남홀딩스 설립에 포스코에너지가 동참한 데는 몽즈엉 2호 석탄화력발전소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포스코에너지가 미국 AES코퍼레이션, 중국투자공사(CIC)와 함께 2011년 건립에 들어간 몽즈엉 2호는 빠르면 이달 중으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전력 생산을 시작한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4년 동안 약 1790억 원의 설립 자본금을 투입했다.
몽즈엉 2호는 포스코에너지가 베트남에 세운 최초의 발전소다. 연간 전력 생산 규모는 1200MW로 포스코에너지가 운영 중인 해외 발전소 중 가장 크다. 몽즈엉 2호의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베트남 발전소 시장에서의 입지가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베트남홀딩스는 몽즈엉 2호 관리 외에 바체(BaChe)에 추진하고 있는 두 번째 발전소 건립 프로젝트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10월 베트남 정부와 12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짓기로 합의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베트남홀딩스가) 베트남 정부를 포함한 대외협력 강화와 현지 계열사 간의 시너지 극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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