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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웹젠 지분 일부 매각했나 3일간 135만주 매도, 종가 기준 486억 평가가치

박제언 기자공개 2015-07-17 08:39:01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5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가 계열사이자 게임개발사 웹젠의 보유 주식 일부를 매각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통해 400억 원 넘는 현금을 확보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15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3영업일 동안 웹젠의 주식을 보유한 일반법인이 총 125만 6885주의 주식을 매각했다. 매각 당일 종가기준으로 계산하면 매각을 통해 총 486억 원의 현금을 거둬들인 것으로 계산된다.

특히 지난 13일 하루만 95만 4590주를 매도했다. 당일 종가인 주당 3만 8800원 기준으로 370억 원에 해당하는 주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해당 물량을 내놓을 수 있는 법인은 NHN엔터밖에 없을 것이라 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웹젠의 주식 95만 주는 지분율로 따지면 2% 정도에 해당한다"며 "웹젠에 투자한 법인이 여러 군데라 하더라도 같은 날 한꺼번에 대규모 주식을 매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웹젠의 최대주주는 NHN엔터로 지분율은 26.72%(943만 5762주)다. 여기에 특수관계인으로 묶인 웹젠의 임원 김병관 전 대표와 김태영 대표, 김난희 경영전략본부장이 각각 26.72%(943만 5000주), 0.45%(15만 7262주), 0.03%(1만 400주)씩 들고 있다. 김병관 전 대표의 경우 최대주주 NHN엔터와 주식수가 762주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번 웹젠 주식 매각은 일반 법인에서 이뤄졌다. 이 때문에 김병관 전 대표측이 아닌 NHN엔터로 지목받았다. 만약 3영업일 동안 매각한 물량이 모두 NHN엔터의 보유 지분이었다 하더라도 여전히 NHN엔터는 817만 8877주를 보유한 대주주로 남는다. 다만 지분율만 23.16%로 다소 줄어들 수 있다.

공시는 매각 후 5영업일 이내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NHN엔터가 매각한 사실이 맞다면 늦어도 오는 16일까지 관련 내용을 공시해야 된다. 상장사의 지분 5% 이상 보유하고 있으면 지분을 매각 혹은 매입하게 될 때 5영업일 이내로 공시 의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NHN엔터의 경우 지분 매각 후 김병관 전 대표 보다 주식 수가 낮아지게 된다. 다만, 김병관 전 대표 등이 특수관계인으로 묶여 있는데다 NHN엔터가 특수관계인과 함께 최대주주로서 대표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최대주주 변경 공시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지분이 특수관계인 보다 떨어지더라도 회사의 대표성을 지니고 있으면 지분 변동 공시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NHN엔터 관계자는 "확인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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