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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 향후 일정 어떻게 되나 [우리금융 민영화]8월부터 구체적 투자 수요 검토…체계적 방안 마련 고심

안경주 기자공개 2015-07-22 09:43:28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1일 13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다음달 투자 수요를 재점검한 뒤 구체적인 매각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박상용 공적자금관리위원장은 21일 "8월부터 우리은행 매각과 관련한 구체적인 투자 수요를 검토할 것"이라며 "매각 방안이 확정된 만큼 투자자 수요 조사를 좀 더 체계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자위는 3개월 간의 사전 투자 수요를 파악한 결과, 경영권 지분 매각은 쉽지 않고 과점주주 투자 수요는 일부 찾았다. 따라서 예금보험공사와 매각방안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투자자 수요 조사를 체계적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안에 매각을 추진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일각에서 정부의 의지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다 내년엔 총선 등 이벤트가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박 위원장을 비롯해 공자위원들의 임기가 오는 10월 말로 끝나면서 이날 발표된 민영화 방안 역시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우리은행 매각을 그냥 연기할 뜻은 전혀 없다"며 "수요 조사 등을 통해 어느 정도 결실을 맺게되는 시점이 되면 언제든지 빨리 (우리은행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자위 임기가 얼마 안 남았다고 지연되지 않을 것"이라며 "남은 임기동안 최대한 빨리 매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권에선 투자 수요가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국가계약법상 정부 소유 재산은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을 도입해야 하는데 이를 투자자들이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희망수량 경쟁입찰은 높은 가격을 제시한 투자자 순으로 각자 희망하는 물량을 배분하는 방식인데 낙찰자가 제시한 가격대로 낙찰가가 결정돼 투자자마다 각기 다른 가격에 우리은행을 사들이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낮은 가격에 사고자 하는 투자자 입장에서 희망수량 경쟁입찰식은 부담스러워 한다"며 "투자 수요가 얼마나 될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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