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해외사업 부진 벗어날까 종속 해외법인 합산 순손익 적자…인도네시아 법인 실적 개선 전망
이효범 기자공개 2015-07-24 08:27: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2일 15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상이 지난 수년간 흑자를 안겨줬던 해외사업에서 부진한 모습이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인도네시아 법인이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다.다만 업계에서는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발생한 손실이 일시적 요인인 만큼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대상의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PT MIWON INDONESIA', 'MIWON VIETNAM CO.LTD', 'DAESANG (H.K.) LTD', 'DAESANG JAPAN INC' 등 총 10개 해외법인의 합산 순손익은 마이너스(-) 1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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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이 1분기 해외사업에서 적자를 낸 것은 최근 4년래 처음이다. 지난 2012년 1분기 62억 원, 2013년 1분기 66억 원, 2014년 1분기 69억 원 등 매년 1분기마다 60억~70억 원 사이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올해 1분기 대상의 연결기준 순이익이 183억 원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상은 연간기준으로도 수년간 해외사업에서 수익을 냈다. 2011년 99억 원, 2012년 124억 원, 2013년 122억 원의 순이익을 창출했다. 2014년 들어 순이익은 69억 원으로 전년대비 43.35% 감소했다. 급기야 올해 1분기 해외사업에서는 순손실을 면치 못했다.
순손실이 발생한 이유 중 하나는 인도네시아에서 미원을 생산하는 법인인 PT MIWON INDONESIA의 부진 때문이다. 총 10개의 종속 해외법인 중 PT MIWON INDONESIA의 자산은 1061억 원으로 가장 크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42억 원으로 10개의 해외법인이 창출한 총 매출액의 32%를 차지한다.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크다. 지난해 PT MIWON INDONESIA의 순이익은 66억 원으로 해외사업 전체 순이익의 95%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약 1억 원 가량의 순손실을 내면서 대상의 연결기준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었다.
PT MIWON INDONESIA의 적자 원인은 현지 통화 약세에서 비롯된 원재료 가격 상승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번 순손실이 일시적인 요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PT MIWON INDONESIA의 실적이 향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법인의 지난 1분기 실적 부진은 현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일시적 요인이 크다"며 "최근 원재료 가격이 하향세를 보여 현지 법인의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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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PT MIWON INDONESIA를 제외하더라도 올해 1분기 해외사업 성과는 좋지 않았다. PT MIWON INDONESIA를 제외한 총 9개 법인의 매출액과 순손익은 2014년 1분기에 비해 저조하다. 올해 1분기 9개 법인의 매출액과 순손실은 각각 725억 원, 9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8% 줄었고 순손익도 적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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