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앞둔 우리은행, 성장·수익·건전성 '양호' 이자이익·비이자이익 증가...NPL비율 1.7%로 하락
윤동희 기자공개 2015-07-30 09:51:18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9일 17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민영화를 앞둔 우리은행이 지난 상반기 성장성과 수익성, 건전성 모든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냈다.우리은행은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 2261억 원, 상반기 누적 순익 5169억 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중단사업 손익을 제외할 경우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기준 23.87% (996억 원) 증가했다. 중단사업은 민영화에 따라 매각된 우리금융 자회사 관련 손익과 법인사 환입 등을 말한다. 2분기 손익 또한 인력효율화를 위한 명예퇴직 비용 (631억 원)을 제외할 경우 1분기에 이어 양호한 이익흐름을 유지했다.
우리은행의 순이자마진은 1.42%로 전분기 대비 0.03% 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순익이 올라간 데는 중소기업과 가계부문의 균형적인 대출성장을 통해 이자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의 지난 2분기 기준 여신 규모는 203조 원으로 전년 말대비 5.9% 늘었다. 대기업 여신이 9.3%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중소기업 여신은 5.8%, 가계여신은 6.2% 증가했다. 그 결과 이자수익은 2조 3170억 원으로 전년대비 4.8% 늘었다. 원화대출금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1.6%, 전년말 대비 4.7% 증가했는데, 만약 안심전환대출 유동화 규모 3.9조 원을 제외할 경우 성장률은 3.9%, 7.1%로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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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도 견고한 추세로 늘었지만 방카슈랑스, 펀드 등 비이자부문의 성장도 눈에 띄었다. 방카슈랑스로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은 4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었고 신탁 수수료는 15.8% 증가했다. 유가증권·외환·파생 이익은 11.9% 줄었지만 대출채권평가 매매익이 102.7% 늘어 수익 증대에 기여했다.
비용관리에서도 선방했다. 지난 2분기 기준 우리은행의 판매관리비율은 54.9%로 지난해 상반기 59.1%보다 4.2% 포인트 떨어졌다. 판매관리비는 6.3% 증가했지만 이익이 더 많이 늘었던 덕이다.
이광구 은행장 취임이후 은행의 최우선 경영전략이었던 자산건전성도 개선도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7%로 전분기 대비 0.2% 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0.81% 포인트 떨어졌다. 우리은행이 특수하게 보유하고 있는 조선 4사의 NPL을 제외할 경우 NPL비율은 1.35%로, 2014년 말 대비 0.27% 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0.75%로 전년 말 대비 0.13%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경영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중간배당금을 주당 250원으로 결정했다"며 "주가 상승을 도모해 성공적인 민영화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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