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 2분기 순익 급증 배경은 500% 증가…계열사 실적 개선 지분법이익 증가 원인
김창경 기자공개 2015-08-18 11:36:27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7일 14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중견 해운사 흥아해운의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이 1분기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흥아해운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의 실적이 개선된 점이 당기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황 변동에 따라 계열사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흥아해운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73억 원, 당기순이익 66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보다 18%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55억 원 증가해 500%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년 동기에 비해선 흑자전환 했다. 흥아해운은 지난해 3분기부터 당기순이익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분기에 비해 개선된 지분법손익이 당기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 1분기 흥아해운은 14억 원의 지분법손실을 나타냈지만 2분기 27억 원의 지분법이익으로 돌아섰다. 3개월 사이에 41억 원의 차이를 보인 셈이다. 흥아해운의 계열사 피케이벨브(지분율 37%) 및 흥아프로퍼티그룹(지분율 50%)의 당기순이익이 1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점이 결정적이었다. 두 계열사의 당기순이익은 흥아해운의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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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이밸브의 실적 개선세가 눈에 띄었다. 피케이밸브는 산업용밸브를 생산해 LNG 생산기지, 조선사 등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영업손실 35억 원, 당기순손실 47억 원으로 부진했던 실적은 2분기 영업이익 27억 원, 당기순이익 23억 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그 결과 지난 1분기 19억 원이었던 흥아해운의 피케이밸브 지분법손실은 2분기 9억 원의 지분법이익으로 돌아섰다.
흥아해운 관계자는 "현재 국내 조선사의 불황이 이어지고 있어 피케이밸브의 영업환경도 긍정적이지 않다"면서도 "피케이밸브와 관련된 업황이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되고 있고 그동안 노력해온 원가절감, 매출처 다변화 등이 효과를 보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흥아프로퍼티그룹도 지분법이익 증가에 한몫했다. 흥아프로퍼티그룹은 지난 2007년 흥아해운이 필리핀 수빅 지역 부동산 개발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흥아프로퍼티그룹은 지난 1분기 8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2분기에는 1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흥아프로퍼티그룹은 수빅 지역의 부지를 페소화로 보유하고 있다. 흥아프로퍼티그룹은 페소화를 원화로 환산해 재무제표에 반영하고 있다. 전 분기보다 페소화 대비 원화의 가치가 상승할수록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늘어난다. 지난 1분기 1페소당 25.5원까지 상승했던 환율은 2분기 24.3~24.5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흥아해운의 당기순이익 개선세가 지속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피케이밸브의 실적은 부진한 조선업황의 영향을 받고 있다"라며 "흥아프로퍼티그룹 역시 페소화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추세여서 당기순이익 전망을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흥아해운은 지난 2분기 매출액 2145억 원, 영업이익 73억 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컨테이너 부문의 수익성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다. 올해 하반기 운임이 상승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 흥아해운 관계자는 "3~4분기는 해운업 호황기에 속하기 때문에 상반기보다 영업환경이 좋을 것"이라며 "운임의 경우 저유가 기조를 지속하고 있어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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