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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금융자회사 매각 24일 윤곽 대우증권·KDB자산·캐피탈 처리 이사회 논의, KDB생명 빠져

안경주 기자공개 2015-08-20 07:56:38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9일 11: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오는 24일 대우증권과 KDB자산운용, KDB캐피탈 등 금융자회사 매각 추진 방안을 최종 결정한다.

산업은행은 19일 "오는 24일 11시 예정된 이사회에 금융자회사 매각추진 계획을 안건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같은 날 오후 3시 이대현 정책기획부문장(부행장) 주재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결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대우증권 지분 43%를 보유하고 있고, KDB자산운용과 KDB캐피탈 지분은 각각 100%와 99.92%를 갖고 있다.

대우증권 등 금융자회사의 매각은 지난해 정부의 정책금융재편안 발표 때 이미 공지된 사안이다. 이사회에서는 구체적인 매각 방식과 일정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대우증권과 KDB자산운용을 묶어 팔고, KDB캐피탈을 개별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대우증권과 KDB자산운용에 대해서는 개별매각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우증권, KDB자산운용, KDB캐피탈 등 금융자회사 매각공고를 동시에 내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대우증권 보유 지분 43% 전량 매각을 원칙으로 하되, 금융지주회사 편입 최소 지분요건인 '30%+1주'를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 자회사를 인수할 잠재적 수요 등을 고려할 때 매각 방식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매각 방안이 최종 결정되면 산업은행은 9월 중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매도자 실사를 거쳐 10월께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후 인수의향서 접수, 예비입찰, 매수자 실사, 본입찰 등이 진행되면 내년 초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예비입찰을 거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산업은행은 이번 금융자회사 매각 대상에서 KDB생명을 제외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KDB생명은 산업은행이 금호생명 인수 당시 만든 사모펀드(PEF) KDB칸서스밸류가 갖고 있어 대우증권과 소유구조가 다르다"며 "내년께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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