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저축은행,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에 팔린다 AON홀딩스 보유 지분 100% 1350억에 매각…중화권 자본 국내 서민금융 첫 진출
이승연 기자공개 2015-08-23 22:30:14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3일 22: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신저축은행이 대만유안타금융그룹에 매각된다. 중화권 자본이 국내 서민금융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신저축은행의 대주주인 AON홀딩스 관계자는 23일 유안타금융지주에 한신저축은행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안타금융지주도 지난21일 이사회를 열어 한신저축은행 대주주 AON홀딩스로부터 보유 지분 100%를 1351억 200만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대만에서 공시했다.
|
유안타금융지주는 이번 인수와 관련해 한국과 대만 양국에 승인심사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승인이 이뤄지면 주총을 통해 최종 승인을 받은 후 지분 취득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유안타금융지주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인수가 장기적으로 유안타은행의 순익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유안타금융지주는 1961년 설립된 회사로, 대만은 물론 홍콩 등 중화권 국가를 중심으로 폭넓게 진출해 있는 아시아 금융그룹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옛 동양증권을 인수해 한국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유안타금융지주의 총자산은 40조7200억 원이며 당기순이익은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올 초에는 대만 타청은행을 566억 대만 달러(약 2조 6000억 원)에 사들이는 등 은행 사업 부문 강황에 주력하고 있다.
1988년 출범한 한신저축은행은 자산 규모 3406억 원의 국내 중위권 저축은행으로 점포수 3개, 직원 수 36명을 보유하고 있다. 올 3월 말 기준 영업이익은 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억 원 감소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