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증권 힘 합쳐 '핀테크 오픈 플랫폼' 구축 내년 상반기 오픈 예정…Open API와 Test-bed를 합친 개념
한희연 기자공개 2015-08-25 10:01:01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4일 15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은행과 증권회사 34군데가 모여 세계 최초로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 플랫폼'을 구축한다.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 금융결제원, 코스콤, 금융보안원은 2016년 상반기까지 세계최초로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실무협의회를 24일 출범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3차 핀테크 데모데이'에서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 구축 추진계획'의 후속조치다.
핀테크 오픈플랫폼은 핀테크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는 산업 인프라의 일종이다. △금융회사 내부의 금융 서비스를 표준화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형태로 제공하는 Open API와 △개발된 핀테크 서비스가 금융전산망에서 작동하는지 시험해 볼 수 있는 인프라인 Test-bed를 더한 개념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가 출시될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예를들어 은행 잔액조회 API를 공개할 경우 핀테크 기업이 이를 기존 가계부 앱에 추가하는 것 만으로도 잔액조회 기능이 포함된 가계부 앱을 만들수 있게되는 식이다.
오픈플랫폼 구축 사업에는 17개 시중은행과 17개 증권사가 참석했다. 은행연합회 등은 "실무협의회는 전국은행연합회와 금융결제원을 중심으로 한 은행권과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을 중심으로 한 금융투자업권 등 2개의 협의회로 운영될 계획"이라며 "향후 오픈 플랫폼 구축 과정에서 서비스 개발자 입장의 요구 사항을 전달할 핀테크 기업들과 제도·보안·기술적 측면의 지원을 제공할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인터넷정보진흥원 등 관련 기관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무협의회는 운영 과정에서 금융권 공동 오픈플랫폼의 서비스 대상과 데이터 범위를 확정하고 세부 표준화 방안을 도출하게 된다. 또 올해 말 구축될 핀테크 Test-bed 운영시 업무 상담 등 각종 지원 활동을 통해 핀테크 기업의 사업모델을 검증하고 고도화하는 역할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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