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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순환출자 고리 어디가 끊겼나 로지스틱스·쇼핑·푸드·대홍기획·정보통신 등 140곳 해소

장지현 기자공개 2015-08-31 08:21:47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8일 19: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제과 지분 매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롯데그룹은 28일 "신동빈 회장은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해 28일 장 마감 후, 롯데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제과 주식 1.3%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의 롯데제과 주식 매입으로 롯데그룹의 기존 순환출자 고리 416개 중 140개가 해소됐다. 이는 롯데그룹 전체 순환출자 고리 중 약 34%에 해당한다.

앞서 지난 11일 신 회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순환출자를 비롯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제고 조치를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하겠다"며 "현재 남아 있는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연말까지 해소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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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는 계열사 13곳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지분 18.33%, 롯데쇼핑 7.86%, 롯데푸드 9.32%, 롯데리아 1359%, 롯데자이언츠 30%, 한국후지필름 0.89%, 롯데역사 8.87%, 롯데닷컴 8.54%, 롯데로지스틱스 4.64%, 롯데정보통신 6.12%, 코리아세븐 16.5%, 롯데자산 7.19%, 이지스일호 1.78%를 각각 보유 중이다.

이들 계열사 가운데 순환출자고리와 연관이 있는 회사는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음료, 롯데리아, 롯데푸드, 롯데정보통신, 롯데로지스틱스, 한국후지필름 등 7곳이다. '롯데건설→롯데제과→7개 계열사→이외 계열사→롯데건설'로 이어지는 고리가 140개에 달한다.

대표적으로 이번 지분매입을 통해 '롯데제과→롯데리아→롯데로지스틱스→롯데상사→한국후지필름→롯데쇼핑→롯데푸드→대홍기획→롯데정보통신→롯데건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가 끊어졌다.

아울러 신 회장 본인은 롯데그룹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현재 롯데제과의 최대주주는 지분 15.29%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알미늄이다. 오너일가 가운데서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6.83%,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3.95%,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2.52%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이번 지분 매입으로 롯데제과 지분율이 기존 5.24%에서 6.68%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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