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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큐브벤처스, 국경없는 스타트업 투자 '주목'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잇따라 노크 "모그룹 글로벌 투자역량 영향"

신수아 기자공개 2015-09-03 08:04:49

이 기사는 2015년 08월 31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큐브벤처스가 '국경 없는' 스타트업 투자로 이목을 끌고 있다. 초기기업 전문 벤처캐피탈로 자리매김한 케이큐브벤처스는 최근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글로벌 시장 투자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는 평가다.

31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큐브벤처스는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비트파인더에 70만 달러(한화 약 8억2000만 원)를 투자했다. 비트파인더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실내공기 측정(IAQ, Indoor Air Quality) 솔루션 어웨어(Awair)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어웨어는 공기 상태의 측정과 이에 따른 맞춤형 정보 제공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스마트 공기 솔루션이다.

케이뷰브벤처스 관계자는 "설립자들이 실리콘밸리에서 경험을 쌓아 그 곳에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내 스타트업 투자와 유사한 조건에서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투자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비트파인더를 설립한 노범준 대표는 미국 시스코와 보잉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또한 그와 함께 회사의 주축 역할을 하는 케빈 조 CTO(Chief Technology Officer, 최고기술경영자)는 33년간 실리콘밸리의 엔지니어로 활약했으며, 디자인을 담당한 김보성씨는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 아이디오(IDEO)의 리드 디자이너 출신이다.

어웨이 서비스는 당초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고안됐다. 본격적인 판매 준비에 들어간 어웨이는 오는 10월 말 경부터 전세계 시장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는 중국와 일본, 유럽 각국의 현지 사정에 맞춘 언어와 고객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케이큐브벤처스가 실리콘밸리 기반 스타트업의 문을 두드린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설립 당시부터 글로벌 투자 역량을 갖춘 인재들을 영입했던 케이큐브벤처스는 2013년에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빙글과 액세서리 전문 큐레이션 커머스 퍼펙트선데이 등에 투자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스탠포드 출신 박사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실리콘밸리 기반의 근적외선(SWIR) 이미지 센서 개발사 스트라티오에 투자하기도 했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케이큐브벤처스는 해외 경험이 풍부한 투자 인력과 각 분야별 전문 담당 파트너가 시너지를 내며 투자처를 발굴하고 있다"며 "특히 초기 투자에 집중하는 케이큐브벤처스, 성장단계를 이끄는 케이벤처그룹, 그리고 다음카카오까지 이어지는 투자 역량이 강점인 하우스"라고 설명했다.

실제 임지훈 대표를 비롯해 김기준·정신아·신민균 파트너 등은 모두 해외 사업 전반에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최근 영업된 유승운 파트너 역시 동 분야의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또한 장동욱·이인배·주종호 심사역 모두 해외에서 학업을 마친 인물로 현지 사정에 밝다고 전해진다.

또 다른 투자 관계자는 "최근 모그룹부터 해외 투자를 늘리는 등 글로벌 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한 움직임이 일고 있어 국내외의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들이 두루 (케이큐브벤처스의) 투자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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