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9월 01일 08: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상선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규모를 1300억 원에서 1500억 원으로 늘렸다. 최근 현대상선 주가가 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청약 수요확보가 용이해졌다는 판단에서다.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1300억 원 규모로 예정했던 BW발행액을 1500억 원으로 늘렸다. 발행주식은 2600만주에서 3000만주로 늘어 발행주식총수의 14.69%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현대상선이 발행규모를 1500억 원으로 확대한 데는 남북관계 개선으로 현대상선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관사 관계자는 "원래 처음 계획한 발행규모가 1500억 원이었지만 주가가 떨어져 200억 원 감액 했던 것"이라며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려 분위기가 누그러진 후 현대상선의 주가도 올라 물량을 재조정했다"고 말했다.
남북관계가 개선되기 전까지 현대상선의 주가는 줄곧 하한선을 그렸다. 주가는 액면가에 가까워졌고 지난 21일에는 4845원을 기록하며 액면가도 깨졌다. 주가 대비 신주의 상품가치가 떨어지자 물량을 계획보다 200억 원을 감액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대북 사업이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에 현대상선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이 관계자는 "시장상황이 호전돼 1500억 원어치 발행도 무리가 없다는 생각에 다시 증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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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이번에 조달한 1500억 원 중 806억 원을 올 하반기 선박금융원리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기기금융으로 약 167억 원, 나머지는 하반기 용선료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BW발행의 대표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 선정됐고 인수단은 KB투자증권, 대우증권, LIG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양증권이 맡았다. 청약기간은 9월 7~8일, 납입일은 9월 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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