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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인베스트 김현수 대표 사임 "일신상 이유" 지난달 사직, 박성민 단독대표 체제

양정우 기자공개 2015-09-11 08:23:43

이 기사는 2015년 09월 09일 1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현수 우리인베스트먼트 공동 대표가 이사직을 사임했다. 그동안 공동 대표를 맡아왔던 박성민 대표가 단독으로 회사를 이끌어 나갈 전망이다.

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김현수 우리인베스트 공동 대표는 지난달 말 일신 상의 사유로 회사를 떠났다. 김 대표는 지난해 1월 한국신용평가 총괄본부장에서 우리인베스트 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우리인베스트 최대주주인 지어소프트는 프라이빗에쿼티(PE) 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김 대표를 영입했다. 그동안 문화콘텐츠 중심으로 벤처투자에 주력해오다가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시도였다.

지난해 말부터 지어소프트는 우리인베스트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후 ㈜스타트업이 원매자로 나섰고, 두 회사는 아직까지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스타트업은 대중음악 공연장 악스코리아(AX-KOREA)를 운영했던 김기정 대표가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 2분기 말 기준으로 지어소프트와 스타트업은 우리인베스트 지분을 각각 53.3%, 22.8% 보유하고 있다. 양측은 몇 차례 계약 변경을 통해 현재 지분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말 스타트업이 잔금을 지급하면 지어소프트의 나머지 보유 지분까지 모두 이전받게 된다.

박성민 대표는 지난 5월 우리인베스트의 공동 대표로 취임했다. 업계 관계자는 "박 대표는 스타트업 측의 인사"라며 "우리인베스트가 새로운 펀드를 결성하는 과정에서 박 심사역을 공동 대표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우리인베스트는 '보스톤영상전문조합'과 '보스톤글로벌영상콘텐츠투자조합', '보스톤1호투자조합' 등 총 8개의 벤처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엔 '우리-KBS N Value Up 투자조합'이나 '우리-iMBC 콘텐츠 투자조합'처럼 방송사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펀드를 연달아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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