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 파기환송, CJ 투자 재개할까 구속집행정지 11월 연장, 이채욱 부회장 "투자집행 '오너복귀' 절실"
연혜원 기자공개 2015-09-11 08:29: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10일 17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감형 기회를 얻으면서 2013년 7월 구속 이후 사실상 올 스톱된 그룹 투자가 다시 물꼬를 틀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대법원 2부는 10일 오전 이 회장의 상고심에서 원심판결을 고등법원으로 환송하는 파기환송을 선고했다. 이 회장은 이에 따라 연내 집행유예 선고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두게 됐다. 구속집행정지 기간은 11월 21일까지 연장됐으며 그 이후의 연장 여부는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재판부에 달려있다.
업계는 이 회장에게 내려진 파기환송 선고가 그 동안 재계가 요구해 온 배임죄 적용 완화에 따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결국 다음 재판에서 이 회장이 감형될 확률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CJ그룹은 그 동안 오너 경영공백으로 신규투자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이 회장의 빠른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구속된 2013년부터 해마다 투자 규모가 줄었다. CJ그룹의 지주 회사 CJ의 경우 유무형자산 취득액이 연결기준 2010년 9115억 원, 2011년 1조 7180억 원, 2012년 2조 2428억 원으로 해마다 늘었다. 하지만 이 회장이 구속된 후 2013년 2조 751억 원으로 감소하고 지난해엔 1조5877억 원까지 축소됐다.
올해는 해마다 연초에 발표하던 투자 및 고용 계획도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못했다. CJ의 올해 상반기 유무형자산 취득액은 6509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7511억 원) 보다 13.3% 감소했다. 유무형자산 취득액은 기업이 토지나 건물, 설비 등 유형자산과 영업권 등 무형자산을 취득한 금액으로 투자액을 파악하는 간접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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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은 지난해 투자비용 결정 문제로 인천 굴업도 관광단지 골프장 건설 계획과 동부산관광단지 영상테마파크 사업을 포기했다. CJ대한통운은 2013년 미국 UTI월드와이드와 올 초 싱가포르 APL로지스틱스 인수전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CJ그룹은 지난 2일 '미디어 세미나'에서 오는 2020년까지 문화사업 분야에서 5년간 10조 원을 투자해 매출 15조 6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채욱 CJ 대표이사(부회장)은 그룹 비전을 발표하며 "10조 원의 투자결정을 했지만 순조로운 집행을 위해서 오너의 경영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말하며 이 회장 복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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