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 대구 텃밭 내주나 '분양 뚝' 올 신규 사업 1곳, 택지난 심화 '재개발·재건축' 우회
김지성 기자공개 2015-09-16 09:22: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14일 17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구·경북 지역 기반 건설업체인 화성산업이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 치중하고 있다. 주요 텃밭인 대구 지역 아파트 분양 경쟁이 심화되면서 택지 확보가 어려워진 데 따른 것이다.화성산업은 올 상반기 아파트 분양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하반기에도 분양 예정 물량이 415가구(1곳)에 불과하다. 그동안 연 평균 2000~3000가구의 신규 분양 물량을 쏟아낸 점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해에도 화성산업은 대구 침산동(1640가구) 등 모두 2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를 분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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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물량 급감은 대구 주택시장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최근 대구 부동산 시장은 분양시장 호황을 기반으로 새 아파트 분양이 급증했다. 이로 인해 심각한 택지난을 겪고 있다. 택지 입찰 경쟁이 심화되면서 마땅한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산업은 이에 따라 재건축·재개발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지난해부터 정비사업 수주를 꾸준히 늘려 내년 이후를 대비하고 있다. 경기도 죽전역 화성파크드림(죽전3구역), 대구 봉덕 화성파크드림(봉덕2동가변지구), 신암 화성파크드림(신암4동뉴타운) 등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대전 평리7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를 따냈다. 1632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로 공사비가 2527억 원이다. 지난해 매출액(4206억 원)의 60%에 달한다. 현재 철거 이주문제 등이 남아 있어 이들 단지의 분양은 빨라야 내년 상반기쯤 진행될 전망이다.
화성산업은 자체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지는 않았다. 택지 수급이 원활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지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LH로부터 파주 운정지구 공동주택용지 A32블록 10805억 원, 6월 하늘도시 공동주택용지 A43블록 565억 원에 각각 사들였다. 이곳에 각각 1050가구와 658가구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분양은 내년 예정돼 있다.
용지 투자가 이어지면서 그동안 누적됐던 현금성 자산도 줄었다. 화성산업은 올해 1분기 말 연결기준 보유한 현금성자산이 1253억 원이었지만 상반기 1068억 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말(1094억 원)과 비슷한 규모로 감소했다. 공사비 투입으로 현금성 자산 규모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매출 비중이 큰 건축부문(도급사업) 원가율 상승은 부담이다. 상반기 연결기준 전체 매출의 64%를 차지한 건축부문의 원가율은 96%이다. 토목부문 원가율(88%)을 웃돈다.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하는 분양부문(자체사업) 원가율은 70%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대구지역 내 토지 확보가 어려워 당분간 정비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마땅한 택지가 나타나면 언제든 자체사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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