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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면세점, 글로벌 1위 기업 육성" 소공점·월드타워점 사수 의지 밝혀…내년 방콕·도쿄에 시내면세점 오픈

장지현 기자공개 2015-09-18 08:27:36

이 기사는 2015년 09월 17일 20: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면세점은 서비스업계 '삼성전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많이 도와주십시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기관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 신동빈 회장은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오는 12월 만료되는 시내면세점 2곳의 특허를 일부 포기하겠냐는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끝까지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월드타워점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 회장은 "롯데면세점은 세계 면세시장에서 3위 규모"라며 "면세점은 매우 어려운 사업이며 돈을 벌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도 5~7개 기업이 시장을 주무르고 있고, 국내에서는 1980년대에 34개 회사에 대해 면세점 운영권을 줬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문을 닫거나 피인수되면서 8개정도까지 줄었다"며 "앞으로 롯데면세점을 세계 면세시장 1위의 기업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면세사업으로 특혜를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직간접적으로 3만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조8000억 원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에 태국 방콕과 일본 도쿄에 시내 면세점을 개설할 계획을 밝혔다.

롯데면세점 서울 소공점은 오는 12월22일, 서울 롯데월드점은 오는 12월31일 특허가 각각 만료된다. 관세청은 오는 25일까지 올 11~12월로 특허 기간이 만료되는 서울 3곳·부산 1곳 면세점에 대해 특허 신청을 받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경영권 분쟁과정에서 불거진 국적논란으로 인해 특허권 사수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면세점 사업은 정부가 독과점시장을 형성해 면세사업자에게 독점이윤을 보장해주는 특혜 성격이 강하다. 때문에 국민 사이에서 국적 논란에 휩싸인 롯데에 면세 사업권을 왜 주느냐는 지적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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