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ICT 기반 신사업 발굴 '시동' 핀테크·빅데이터 사업 역량 집중…데이터전략·핀테크 전담조직 신설
이승연 기자공개 2015-09-24 09:47:03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3일 10: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카드가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신사업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 초 빅데이터 기획 및 분석 총괄 부서인 '데이터전략부'를 신설하는가 하면, 미래결제 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한 핀테크(Fin-Tech) 전담 조직도 새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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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상반기 동안 빅데이터 컨설팅을 진행, 이를 통해 도출된 전략 방향에 따라 추진 과제를 선정하고 세부적인 운영 방안과 로드맵 수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우선 음성 상담 정보의 문자 전환을 시작으로 향후 인터넷과 모바일 채널 등을 통해 축적한 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객들이 남긴 글과 같은 데이터도 효과적으로 수집하고 정제해 상품 기획이나 마케팅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음성 상담 문자 전환 시스템은 음성 정보를 문자(Text)로 전환해 불완전판매 예방 등 소비자 보호에 중점을 둔 서비스로 , 각종 빅데이터와의 결합을 통해 인공지능형 맞춤 상담을 구현하는 등 소비자 보호와 고객 서비스 제고 측면에서 큰 역할이 예상되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에 선 보인 '음성 상담 문자 전환 시스템'은 기 운영 중인 '스마트 오퍼링 시스템'과 함께 본격적인 빅데이터 경영의 쌍두마차로서 활약이 기대된다"며 "최근 빅데이터 관련 조직과 인프라를 강화한 데 이어 조만간 다양한 빅데이터 파트너십도 구축하는 등 내실있고 차별화된 빅데이터 경영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결집시켜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정보통신기술(ICT), 핀테크, 빅데이터와 연계한 다양한 파트너십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KT, LG유플러스, NHN엔터테인먼트 등 제휴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상권분석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영업자들도 자체적으로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가맹점 마케팅 플랫폼 사업'도 추진하는 등 가맹점과의 연계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5월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 금융 사업 강화를 위해 KT와 '금융ICT 신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같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구축을 비롯 다양한 결제·인증 서비스 개발, 새로운 협업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카드사 부수업무 네거티브제 전환에 맞춰 KT의 이동통신 및 멤버십 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도 나설 방침이다.
LG유플러스와는 KB국민카드 고객들이 국내에서 발급 받은 KB모바일 카드로 중국에서 결제가 가능케 하는 등 중국 모바일 카드 결제 시장에 진출한다. 이와 함께 유니온페이 브랜드 탑재 특화 모바일 카드 상품 개발을 비롯해, 향후 KB국민은행 등 주요 계열사와 공동으로 그룹 차원의 중국인 대상 금융 비즈니스 협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월 NHN엔터테인먼트와 체결한 핀테크 사업 협력 관계를 통해서는 양 사가 보유한 노하우를 공유한다, KB국민카드의 금융·결제 서비스 노하우와 NHN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서비스, 해외 네트워크 역량을 결합한 색다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급변하는 지불결제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도 발 빠르다. KB국민카드는 곧 기존 플라스틱 카드 대비 연회비가 낮은 모바일 단독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며 업계 최초로 국내에서 발급 받은 유니온페이 브랜드 탑재 KB모바일 카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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