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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희망퇴직 접수 10월로 연기 실사·임단협·국정감사 등 이슈 몰려

강철 기자공개 2015-09-24 08:39: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3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당초 이달 중으로 완료하려 했던 희망퇴직 접수를 10월로 연기했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아직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받지 않고 있다. 이달 초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공표하긴 했으나 대상 직원들에 대한 면담, 위로금 지급 계획 발표 등 세부적인 퇴직 접수 절차를 시작하지는 않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일 '2총괄-13부문-56팀-285그룹'이던 체계를 '1조선소장-8본부-39담당-205부'로 개편하며 조직의 규모를 기존 대비 30% 가량 줄였다. 이와 함께 9월 말까지 수석위원, 전문위원 등 부장급 이상 직원 13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경영 현황 실사, 임금 및 단체협약 합의, 산업은행 국정감사 등의 이슈가 한꺼번에 몰렸고 이로 인해 본격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 조직개편 직후인 만큼 직원들이 업무에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당면한 현안이 어느 정도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할 방침이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실사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임금 및 단체협약의 경우 잠정합의안이 나왔고 24일 노동조합의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

늦어도 10월 초에는 접수 기간, 직급별 위로금 지급 계획 등이 담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당초 이달 말까지 희망퇴직을 완료하려 했으나 각종 현안들이 겹치면서 시행하지 못했다"며 "10월 안에는 (희망퇴직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6일 희망퇴직을 발표한 삼성중공업은 내달 12일까지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55세 이하 직원에 대해서는 5년(60개월)치 상여금을 위로금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개인별로 지급되는 평균 위로금은 2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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