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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투자파트너스, 240억 '한국영화' 투자 펀드 결성 2개월만에 펀드결성..."중저예산영화 등 산업 발전 위한 투자 목표"

신수아 기자공개 2015-09-24 08:30:1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3일 1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240억 원 규모의 영화 투자 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했다. 상대적으로 시장의 관심도가 낮은 중·저예산 영화 등에 두루 투자하며 영화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2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유니온투자파트너스(이하 '유니온')은 이날 '유니온시네마투자조합'의 결성총회를 가졌다. 조합 규모는 240억 원이다.

모태펀드가 앵커LP로 140억 원 출자를 약정했으며, 국내 배급사와 콘텐츠 기업이 LP로 참여했다. 이 펀드의 존속기간은 5년이며 투자기간은 4년으로 설정됐다. 대표펀드매니저는 허수영 이사가 맡았다.

유니온 관계자는 "중저예산 영화와 영화 관련 기획 개발 분야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영화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투자를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모태펀드는 한국영화에 결성액의 100% 이상을 투자하되 기획개발단계영화(시나리오 완성 이전 단계)에 결성액의 10%이상, 순제작비 36억 원 이내의 중·저예산영화에 결성액의 90% 이상을 투자하도록 제한했다.

중저예산·기획개발 분야 펀드는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만큼 운용이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 분야다. 그만큼 위탁운용사의 산업에 대한 이해와 역량이 특히 중시되는 투자 분야로, 오랜 영화 투자 경험을 자산으로 가지고 있는 유니온의 강점이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유니온은 국내 빅4(Big 4)의 배급사 이외 중소 배급사가 제작하는 영화를 주목하고 있다. 가능성이 엿보이는 영화를 발굴해 완성도 높은 제작이 가능하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새로운 도전에도 관심을 쏟을 전망이다. 기획개발 단계의 영화를 발 빠르게 검토해 성공작이 나올 수 있도록 배급사 섭외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니온은 지난 6월 말 모태펀드의 2차 정시사업 영화계정 한국영화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바 있다.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두 달 여 만에 신속히 조합 결성을 완료했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앵커LP로부터 출자를 받고도 민간LP 매칭에 실패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펀드 운용에 대한 확고한 전략과 이를 바탕으로 LP와의 공감대가 전제되어야 신속한 펀드결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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