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 예스티 코스닥 입성 '반색' 코넥스서 주가 지지부진…이전상장 결정 후 상한가 직행
양정우 기자공개 2015-10-01 08:13:23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5일 13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예스티가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결정하자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들이 반색하고 있다. 코넥스 시장에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주가 흐름을 보여준 터라 분위기 반전의 기회로 여기는 눈치다.2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최근 예스티는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하기로 했다. 곧바로 코스닥 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며 상장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회사측은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자금조달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의 또다른 수혜자는 벤처캐피탈이다. 예스티는 국내 벤처캐피탈 다수가 보통주와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하지만 지난해 말 코넥스 시장에 입성한 뒤로 좀처럼 주가가 기를 펴지 못했다.
예스티가 코스닥 이전 상장을 결정하기 직전 주가는 줄곧 주당 5600원 안팎에 머물렀다. 벤처캐피탈 몇몇이 RCPS를 사들인 단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다. 앞서 KT캐피탈과 IMM인베스트먼트는 각각 '경기KT녹색성장투자조합'과 '2010 KIF-IMM IT전문투자조합'으로 주당 9000원에 RCPS 16만 7000여 주씩을 인수했다.
하지만 예스티가 코스닥에 입성하려 하자 주가가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 거래일에는 상한가인 주당 6670원으로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이 대세인 시장에서 반도체 장비업체인 예스티가 소외받은 측면이 있다"며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으로 분위기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스티 지분을 최대 보유한 벤처캐피탈은 SV인베스트먼트다. 현재 보통주 18만 2000여 주를 보유하며 주요 주주(지분율 5.48%)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SV인베스트의 물량은 사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인수했던 지분이다. 세컨더리펀드인 '2014 SV-성장사다리 Gap Coverage 펀드'를 통해 메디치인베스트의 투자 지분을 사들였다.
미래에셋벤처투자(2010 KIF-미래에셋 IT전문 투자조합)와 보광창업투자(06보광IT전문투자조합)도 각각 보통주 17만 8000여 주씩을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도 역시 지분 5.35%를 확보한 주요 주주다. SBI인베스트먼트도 '2011 KIF-SBI IT전문투자조합'과 'KTIC27호 MIC2007-1 중소기업성장중핵화투자조합'으로 보통주 16만 7000여 주를 들고 있다.
예스티는 2000년 설립된 반도체 제조공정장비 전문업체다. 열원 제어와 진공배기 제어, 정밀 온도 제어 등 핵심기술을 토대로 반도체와 평판 디스플레이(FPD) 제조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S사 등 선두업체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쌓아오면서 신규 제품을 발굴하고 보완 투자를 단행해왔다.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들이 열을 올리고 있는 중국 투자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발빠르게 대응해 현지 장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예스티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으로 404억 원을 기록해 전년(221억 원)보다 83%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4억 원에서 27억 원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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