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쿠쉬네트 상장 속도…RFP 발송 '모간스탠리 유력' 예상…패시브 북러너로 메릴·씨티 등 거론
정아람 기자공개 2015-09-30 08:25:16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5일 15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휠라코리아가 지분을 보유한 미국 골프용품 업체 아쿠쉬네트(Acuchnet)가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해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면서 상장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쿠쉬네트는 이번 주 복수의 대형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재무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작년 말 이미 미국 솔버리 캐피탈 그룹(Solbery Capital Group)을 총괄 자문사로 선정하고 주주와 경영진의 이해관계 조율, 재무 법률 자문회사 추천 등을 맡기고 있다.
업계에서는 모간스탠리와 노무라증권 등을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특히 모간스탠리의 경우 2011년 미국 포춘브랜드가 아쿠쉬네트를 매각할 당시 휠라코리아 컨소시엄을 후보로 초청한 인연이 눈에 띈다. 이밖에 BOA메릴린치와 씨티(Citi) 등도 패시브 북러너로서 재무적 주관사로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거론된다.
현재로서는 2015년 연간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미국 본사가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쿠쉬네트의 연간 EBITDA는 인수 당시 1억 3200만 달러에서 올해 추산 2억 1000만 달러 가량으로 증가했다. 인수 당시 적용됐던 EV/EBITDA 배수는 10.5배로, 이를 단순 적용할 경우 시가총액은 약 2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아쿠쉬네트의 상장은 FI들이 투자한 CB와 RCPS 회수를 돕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2011년 휠라코리아 컨소시엄은 아쿠쉬네트 경영권을 12억 7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억 2500만 달러, 우리블랙스톤PE가 1억 달러, 휠라코리아가 1억 달러를 냈으며, 총 7억 2500만 달러의 주식 인수금을 바탕으로 5억 5000만 달러의 인수금융 차입 등을 통해 포춘브랜드에 12억 7500만 달러를 지급했다. 휠라코리아는 추가 지분 매입을 통해 상장 전까지 33.3%의 경영권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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