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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에너지, 저수익 비핵심사업 정리 속도 인니 자원개발 등 철수, 열병합 등 집단에너지 투자 확대

이윤재 기자공개 2015-10-07 08:21: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5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에너지가 사업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집단에너지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는 인도네시아에서 자원개발 사업을 펼치던 '타이탄 리소시즈 인도네시아 리미티드(TRNIL)' 지분을 정리했다. 지난 2011년 법인이 설립된 지 4년 만이다.

인도네시아법인은 미트라에너지와 GS칼텍스가 합작해 설립했다. 지난 2012년 1월 GS에너지가 출범하며 GS칼텍스로부터 캄보디아 Block A, 태국육상광구, 인도네시아 TUNA Block 등 다른 광구들과 함께 넘겨받았다. TRNIL은 인도네시아 나투나제도에 위치한 'NE Natuna 광구' 탐사를 진행했지만 GS에너지는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앞서 GS에너지는 가정용 연료전지 업체인 GS퓨얼셀의 해산을 결의했다. 각 가정마다 연료전지를 통한 자가발전을 염두에 뒀지만 수년째 적자를 내면서 정리수순을 밟았다. 애드플라텍(GS플라텍)을 인수해 시장에 뛰어들었던 플라즈마 사업에서도 지난 8월 손을 뗐다. GS플라텍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설립했던 GSE WTE도 청산절차가 진행 중이다.

GS에너지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진출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들을 정리하게 된 셈이다. GS에너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자원개발 법인은 광구탐사를 마친 이후 사업성이 떨어져 개발을 포기하게 됐다"며 "GS퓨얼셀과 GS플라텍 등도 당초 생각했던 사업계획보다 상용화가 쉽지 않아 정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핵심사업 확대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남해화학이 추진 중인 여천·광양산업단지 열병합사업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다. GS에너지의 지분율은 41%로 500억 원가량을 출자한다. 지난해 7월 350억 원을 들여 청라에너지 지분 30%를 인수했고, 올해 3월 740억 원으로 인천종합에너지 지분 50%를 확보했다. 그동안 집단에너지사업 확대를 위해서 들인 돈은 1500억 원을 웃돈다.

UAE 최대생산 광구인 '아부다비육상석유운영회사(ADCO) 생산유전' 조광권 지분 3%를 확보하기 위해 7400억 원을 투자했다. 지분보유에 따라 하루 약 5만 배럴, 40년간 8억 배럴의 원유를 확보해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해졌다.

GS에너지 관계자는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수익성이 낮은 비핵심사업들을 정리했다"며 "LNG와 정유, 집단에너지, 자원개발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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