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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스킨, 금명간 예심 청구...연내 IPO 목표 늦어도 이달 중순 상장예심 청구…시총 1.2조 넘을 듯

김시목 기자공개 2015-10-08 09:58: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6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달팽이 크림'으로 폭풍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잇츠스킨이 금명간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증시입성을 마무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기를 고심하며 미뤄온 탓에 연내 상장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최종 의사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잇츠스킨은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막바지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늦어도 이달 중순 내로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상장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잇츠스킨은 당초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무렵을 목표로 IPO를 준비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대우증권을 대표주관사, 삼성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후 상장 작업에 나섰지만 구주매매 등을 통한 지분거래가 지속되면서 상장 시점이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잇츠스킨이 상장 시점을 두고 고심해오다 최근 연내 마무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현재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거래소와도 사전 상장컨설팅 등을 통해 연내 상장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잇츠스킨은 주력 제품인 달팽이 크림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757억 원 가량의 순이익을 올린데 이어 올 상반기에 이미 비슷한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연간 예상 순이익은 1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 관계자는 "5~7월에 메르스 여파로 인한 중국 관광객 감소, 중국 당국의 따이공(보따리상) 규제 등으로 영업실적이 주춤했지만 1분기 올린 이익이 워낙 많았다"며 "하반기 이익창출이 정상화되면서 연간 이익 역시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공모구조는 상장추진이 긴박하게 진행되는 만큼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에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구주매출과 신주모집을 병행하는 방식이 유력시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잇츠스킨의 상장 후 기업가치가 최소 1조 2000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한다.

실제 지난 7월 잇츠스킨 소액주주들이 국내 증권사와 벤처캐피탈 등에 보유 지분(약 3%)을 매각할 당시 기업가치는 1조 2000억 원으로 책정됐다. 이달 5일 기준 장외주식 정보제공 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잇츠스킨의 장외 주가는 28만 5000원(시가총액 2조 2954억 원)을 기록 중이다.

잇츠스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모회사 한불화장품이 58%의 지분을 쥐고 있다. 임병철 한불화장품 대표가 16%, 한불화장품 3세인 임효재 씨와 임진범 씨가 각각 6.7%씩 보유했다. 오너가의 지분은 29.4%에 달한다. 기타 주주의 지분율은 12.6%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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