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JB금융 유증 막후 '키맨' 활약한 안상균 AEP 대표는? GIC·아시아 얼터너티브즈 섭외·미팅 주도

한희연 기자/ 윤동희 기자공개 2015-10-22 09:49:51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1일 10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지주 깜짝 유상증자의 핵심 인물이 안상균 앵커에쿼티파트너스(AEP) 대표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번 딜에서의 그의 역할과 과거 이력들이 주목받고 있다. AEP는 JB금융의 단일 1대 주주로 올라선 주빌리아시아(Jubilee Asia B.V.)의 실체로, 안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를 위해 아시아 주요 유한책임투자자(LP)를 모집하고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JB금융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선 주빌리아시아의 지분은 AEP가 100% 소유하고 있다. JB금융은 지난 13일 1823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세 외국계 펀드를 새로운 주주로 맞았다. 주빌리 아시아 외에 다른 주주는 싱완드홀딩(Singwand Holding Pte. Ltd)과 아시아얼터너티브즈몰타인베서터즈(Asian Alternatives Malta Investors Limited)다.

안상균
안상균 AEP 대표(출처: IFEN)
세 투자자가 독립적이긴 하지만 이번 유상증자 딜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겨 성사시킨 인물은 안상균 대표다. 특히 아시아 최고 수준의 투자자를 설득해 직접 투자에 나서게 한 장본인이 안 대표라고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JB금융과의 딜을 진행할 때 안상균 대표가 주도적으로 나섰다"며 "GIC와 아시아 얼터너티브즈가 직접 투자자로 들어오긴 했지만 각각의 미팅에 안 대표가 직접 참여하며 딜을 성사시켰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안 대표가 해당 딜을 소개, 다른 두 곳의 투자자가 따라 투자했다고 알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안 대표의 의지와 인맥 등으로 이뤄진 딜"이라고 전했다.

단일기준으로 3대주주로 올라선 싱완드홀딩은 실제 투자자가 싱가포르투자청(GIC)이다. 아시아 큰손으로 국내에는 스타타워 인수 등으로 일반인들에게도 유명세를 탔다. 아시아 얼터너티브즈는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PEF 업계에서는 영향력이 큰 펀드오브펀드(Fund of Funds)다. 65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인데 투자 규모가 크고 활발해 자금을 모집해야 하는 PEF 들에게는 '갑'으로 유명하다.

안 대표는 골드만삭스 PIA(Principle Investment Area) 출신이다. 한국 국적으로는 최초로 골드만삭스 핵심 부서에서 임원급까지 오른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1972년 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1995년부터 4년간 맥킨지에서 근무하다 1998년 골드막삭스에 몸 담았다. 이곳에서 케이블 TV업체 씨앤앰(C&M), 평산금속, 국민은행, 하나은행 투자 등을 진행했었다.

안 대표는 지난 2012년 골드만삭스에서 나와, 독립적인 PEF를 설립했다. 안 대표의 홀로서기에는 아시아 얼터너티브스의 힘이 컸다. 아시아 얼터너티브스는 안 대표의 AEP에 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 사실상 창업자금을 댔다.

안 대표의 AEP는 2012년 콜센터 메타넷엠씨씨에 첫 투자를 단행한 이후, 홍삼브랜드 천지양, 지난 2013년엔 제약 도매업체인 지오영, 올해 4월에는 KKR과 함께 티켓몬스터 지분을 인수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