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0월 22일 10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가 석탄건조설비와 관련한 자금조달에 나섰다. 이와 함께 최대주주 지분 강화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테크놀로지는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이번 CB의 만기는 3년이다. 쿠폰금리는 없고 만기이자율은 4%로 설정됐다. 내년 10월 23일부터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CB로 주당 전환가액은 5110원이다. 납입일은 오는 23일이다.
한국테크놀로지는 한국남동발전의 여수화력발전처에서 내년에 준공 예정인 발전소 관련 수주를 위해 이번 자금 조달을 추진했다. 지난 2013년 7월 한국남동발전의 수주를 받아 영흥화력본부에 재열증기방식 석탄건조 설비 설치 공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두번째 프로젝트인 셈이다.
재열증기건조기술은 과열증기 분사 후 배출되는 약 100℃ 이상의 배기가스를 모아 재가열해 건조기 공급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연료 비용을 절감하는 기술이다. 한국테크놀로지는 해당 기술을 수년간 연구·개발했고 이를 주력 사업으로 전환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두 번째 프로젝트에 대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원재료 구매나 제작·연구개발비 등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만 이번 CB 발행을 추진하지 않았다. 각자 대표이사로 있는 김용빈, 김태균 대표의 지분율을 높이기 위한 작업으로도 사용된다.
두 대표이사는 발행되는 CB를 유진투자증권으로부터 매입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 Call Option)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상환청구(풋옵션, Put Option)를 다음 달부터 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콜옵션 역시 다음 달부터 행사할 수 있다.
한국테크놀로지의 최대주주는 김용빈 대표로 특수관계인인 이휴원 사외이사와 에이치티파트너스 지분을 합쳐 324만 8268주(지분율 10.14%)다. 김용빈 대표만 놓고 보자면 268만 7115주(8.39%)다.
젬백스&카엘 전 대표였던 김태균 대표의 지분율은 6.94%(222만 4466주)다. 단, 전환·행사하지 않은 CB와 스톡옵션을 제외한 지분율이다. 이를 모두 전환·행사했다고 가정하면 지분율은 10% 정도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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