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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銀, 평택 브레인시티 1.5조 PF 시동 3개 패키지 주관사 선정, 1000억 이상 인수시 주관 자격

임정수 기자공개 2015-10-29 08:34:23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6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기도 평택 브레인시티 개발 사업을 위한 1조 50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시동이 걸렸다. 증권업계, 보험업계, 공제회 등이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평택 브레인시티 자금 조달 총괄 주관을 맡은 KEB하나은행은 1조 5000억 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사업별로 A, B, C 등 3개 패키지로 나눠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패키지별로 별도로 1~2개의 주관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3개 패키지는 모두 사업의 안정성, 상환 우선순위 등에 따라 트랜치(tranche)를 나눌 예정이다. A 패키지의 조달 규모는 약 6000억 원, B와 C는 각각 4000억 원과 5000억 원 규모다. KEB하나은행이 모든 패키지에 총 6000억 원 규모의 대출(ABL)을 집행할 예정이다.

평택시(3800억 원)와 성균관대(1200억 원)가 총 5000억 원 규모의 차주로 참여한다. 나머지 1조 원어치의 자금이 PF로 이뤄지는 자금 조달이다.

각 패키지는 다시 선순위와 중순위 대출로 나뉜다. 중순위의 경우 증권사들이 신용공여를 제공해 유동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키지별 주관사 선정은 주로 증권사와 보험사, 공제회 등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총괄 주관을 맡은 KEB하나은행은 다른 은행을 대주로 참여시키지 않기로 했다.

현재 몇 개 증권사와 보험사가 패키지 주관을 위해 KEB하나은행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패키지별로 1000억 원 내외의 대출을 인수할 수 있는 기관을 주관사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레인시티 개발 사업은 평택 도일동 일원에 첨단복합 미니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민관 합동 사업이다. 최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의 100조 원 투자 발표와 LG그룹 전자단지 투자, KTX 지제역 건설, 용산 미군기지 이전 등의 호재로 사업성이 좋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형 호재들이 터지면서 새롭게 각광받게 된 초대형 택지 개발 프로젝트"라며 "증권사와 보험사 등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주관사 선정은 오는 11월 중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대부분의 조달 자금이 별도의 투자자 모집 없이 주관사 단에서 모두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11월 중에 자금 모집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0일 평택시, 시행사인 브레인시티개발㈜과 브레인시티 금융 주선 주관사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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