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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동탄물류 토지담보대출 1100억 조달 증권사·저축은행으로 대주단 구성…산업은행, 지분 엑시트

임정수 기자공개 2015-11-02 10:08:42

이 기사는 2015년 10월 30일 13: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이 주관하는 1100억 원 규모의 동탄 물류단지 토지담보대출(브릿지론) 자금 조달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키움증권을 포함한 증권사 2곳과 저축은행 등으로 대주단 구성을 대부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키움증권은 5000억~6000억 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주선을 위한 주관사 자격 우선권을 확보하게 됐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동탄 물류단지 토지담보대출 대주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주관사인 키움증권이 350억 원을 대출하고, 하나금융투자가 80억 원을 쏘기로 했다. 나머지 670억원은 저축은행들 50억~100억 원 정도 규모로 대출해 주기로 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대주단 구성을 마무리한 상태"라며 "오늘 실제 대출이 집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출 기간은 1년으로, 만기가 내년 10월이다. 조달 금리는 트랜치(Tranche)1 500억 원어치가 6.2%, 트랜치2 600억 원어치가 5.2%로 결정됐다. 트랜치별 상환 순위나 신용도에 차이는 없다. 이자지급 방식에 따라 각각 1개월 후취, 2개월 선취로 나눴다.

차주는 한라그룹이 동탄 물류단지 사업을 위해 설립한 ㈜케이에코로지스다. 한라는 지난 7월 케이에코로지스가 발행한 전환사채(CB) 1142억 원어치를 대위변제한 바 있다.


시행사인 케이에코로지스의 주주 지분율 구성도 바뀐다. 당초에는 차주인 한라그룹과 산업은행 등이 지분 33.7%와 66.3%를 보유했다. 기존 산업은행을 포함한 주주사들이 엑시트(Exit) 하면서 한라그룹 지분은 100%가 됐다.

키움증권은 주주로 참여하면서 5000억~60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물류단지 건설 본 PF 주관 자격을 얻었다. 본 PF 자금 조달 구조는 선순위 4500억 원, 중순위 1200억 원, 후순위 1500억~1800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동탄 물류단지 개발 사업은 한라그룹 계열사인 케이에코로지스가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신리 일원에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토목공사는 대부분 완료된 상태에서 건축 공사를 남겨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와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탄 물류단지에는 CJ그룹 등이 마스터리스 계약을 맺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서울과 수도권 접근성이 좋아서 사업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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