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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LG전자 사장 "V10은 중박" "내달 미국에 공급, 국내 물량 부족해 속상하다"

이경주 기자공개 2015-11-02 08:24:3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30일 09: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준호(사진) LG전자 MC사업부 사장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 판매량에 대해 ‘중박'이라고 표현했다.

조 사장은 29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기자와 만나 "대박은 아니고 중박 정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V10 판매량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조준호 사장
V10은 국내에는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예상보다 잘 팔리고 있다. 조 사장은 "내달 초 판매가 시작되는 미국에 초도물량을 공급하느라 국내 일부에 제품을 공급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속상하다"고 설명했다.

V10은 지난 8일부터 국내 통시사를 통해 판매가 시작됐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는 내달 초 출시할 전망이다.

조 사장 발언대로라면 V10은 예상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침체된 MC사업부에 활기를 넣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MC사업부는 이날 실적이 크게 악화된 성적표를 내놨다. 올해 3분기 MC사업부 매출은 3조3774억원, 영업손실 776억원으로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0.7%나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686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상반기 출시한 전략폰 G4가 흥행에 실패한 것이 이유다.

지난해 말 취임한 조 사장은 G4 개발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V10은 개발단계부터 진두지휘했다. 이 때문에 '조준호폰'이라는 별칭도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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