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석 CJ헬로 대표 "합병 후 전직원 3년간 고용 보장" 사내방송서 SKB와 합병안·고용승계 발표
장소희 기자공개 2015-11-03 08:23:00
이 기사는 2015년 11월 02일 09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 품에 안기게 된 CJ헬로비전이 인수 후에도 전직원 고용승계를 3년간 보장하기로 했다.2일 업계에 따르면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이사는 이날 사내방송을 통해 "SK텔레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하기로 결정했고 존속법인은 헬로비전이 될 것"이라며 "합병 후 전직원 고용 승계를 3년간 보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CJ헬로비전의 전체 임직원은 1189명으로 이중 대부분이 영업이나 기술부서에 종사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직원 규모는 올해보다 60여 명 가량 많은 1256명으로 이동통신 3사의 IPTV 시장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케이블TV가 경쟁력을 잃게되면서 CJ헬로비전의 인력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었다.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 이후에도 고용승계를 보장받게 되면서 CJ헬로비전 직원들은 우선 한숨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주 SK텔레콤에 피인수설이 나돌면서 CJ헬로비전 내부에서는 인수 전 대규모 인원 감축과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이날 이 대표가 직접 사내 방송에 나서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 사실과 고용승계를 확정지으며 합병을 위한 CJ헬로비전 측 인력 구조조정설은 일축됐다.
다만 합병과 동시에 CJ E&M으로 이전이 결정된 OTT(Over The Top)사업인 '티빙(Tving)' 관련 인력들은 자연스럽게 합병법인을 떠나게 됐다.
SK텔레콤에 인수되는 것에 대해 CJ헬로비전 임직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동안 사양사업으로 전락한 케이블TV는 사실상 명맥을 잇는 수준이었고 신사업인 알뜰폰(MVNO)과 OTT사업도 공격적인 마케팅과 투자가 어려워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이에 이직자가 속출하는 등 남아있는 직원들의 사기가 바닥을 치는 상황이라 SK그룹으로의 편입이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신사업에 SK의 공격적인 투자가 뒷받침 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직원들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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