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롯데카드 인수 추진 검토 MBK, 주요 금융지주에 매각 타진…함영주 회장 연임 후 검토 탄력
임효정 기자공개 2025-05-16 08:07:57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5일 11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지주가 롯데카드 인수를 검토 중이다. MBK파트너스가 최근 롯데카드 매각을 본격화하면서 하나금융지주가 유력한 원매자로 부상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연임에 성공하면서 인수 검토에도 탄력이 붙었다는 분석이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최근 롯데카드 매각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하나금융지주는 내부적으로 롯데카드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 업무는 UBS가 맡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2019년에도 롯데카드 인수를 시도했지만 당시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 컨소시엄에 밀려 인수에 실패했다. 주요 금융지주 수장들이 임기를 앞두고 있는 것과 달리 하나금융의 경우 올 3월 함영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인수 검토에 적극 나섰다는 평가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인수한건 2019년이다. 당시 MBK파트너스는 우리은행과 컨소시엄을 맺고 롯데카드 지분 79.83%를 1조3810억원에 인수했다. 컨소시엄이 매입한 지분 80% 중 60%는 MBK파트너스가, 20%는 우리은행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나머지 20%는 롯데그룹이 계속 보유 중이다.
롯데카드는 이용실적 기준 시장점유율은 10.1%로 업권 내 5위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카드자산은 1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신용카드회원(사용가능회원 기준) 869만명을 보유 중이다. 다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다 대출채권(부동산PF 및 팩토링 자산) 부실 발생 등으로 건전성지표는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이다.
하나금융지주가 롯데카드를 인수할 경우 카드 부문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롯데카드 인수를 통해 단숨에 중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카드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MBK파트너스는 2022년에도 매각을 추진했지만 딜 클로징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매각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10월께 롯데카드의 리파이낸싱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는 2019년 인수 이후 5년 만에 이뤄진 리파이낸싱으로, 리캡(Recapitalization) 30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원 규모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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