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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러스벤처캐피탈, 창투사 라이선스 반납 자본금 50억 원 이하로 감소...부실등급 판정 받아

현대준 기자공개 2015-11-09 08:11:21

이 기사는 2015년 11월 05일 16: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러스벤처캐피탈이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이하 창투사) 자격을 포기했다.

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토러스벤처캐피탈은 지난달 12일 중소기업청에 창투사 등록 말소를 신청했다. 창투사 등록관리 주무기관인 중소기업청은 이에 대한 절차를 진행해 지난 달 16일 최종적으로 토러스벤처캐피탈의 창투사 등록을 말소시켰다.

토러스벤처캐피탈은 최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부실등급(D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는 조합결성과 운영성과에서 낙제점을 받았기 때문이다.중소기업청은 매년 창투사의 경영과 투자활동을 평가해 A+부터 A~E등급까지 6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D등급 이하의 창투사는 한국벤처투자의 출자사업에 지원이 제한된다.

토러스벤처캐피탈은 오랜 기간 동안 운용 중인 펀드가 없었다. 토러스벤처캐피탈은 2009년 12월을 마지막으로 펀드를 결성했다. 마지막으로 해산한 펀드는 TVC제3호투자조합으로 2014년에 청산을 마무리지었다.

토러스벤처캐피탈의 경영상태 역시 문제가 됐다. 지난 해 말 기준으로 토러스벤처캐피탈은 91억 원의 자본금과 53억 원의 자기자본을 보유하면서 자본잠식률이 42%에 육박했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오랫동안 펀드가 없어 토러스벤처캐피탈의 사세가 많이 기울었다"며 "한국벤처투자 출자사업에 제한이 생기면서 앞으로 운영하기가 더욱 힘들어졌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D등급으로 부실판정을 받은 벤처캐피탈은 토러스벤처캐피탈을 포함해 산수벤처스, 제미니투자, 윈베스트벤처투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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