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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전기동 가격 하락 직격탄 3분기 영업이익 270억, 영업이익률 4%로 하락…메탈로스·재고평가손실 대거 발생

강철 기자공개 2015-11-09 08:31:06

이 기사는 2015년 11월 06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풍산이 전기동(Copper) 가격 하락의 여파로 3분기에 27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전기동의 국제가격이 9월 말 톤당 5000달러를 하회하는 등 크게 떨어지면서 메탈로스와 재고평가손실이 불어난 탓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풍산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782억 원, 영업이익 270억 원, 순이익 100억 원을 기록했다. 2014년 3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140억 원 가량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4.0%로 하락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이 5%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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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원재료인 전기동의 국제가가 하락한 것이 영업이익의 감소로 이어졌다. 6월 말 톤당 5700달러 수준이던 국제가는 9월 말 5000달러 초반까지 떨어졌다. 한때 4990달러로 떨어지며 500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원재료 매입가보다 판매가가 낮아지는 메탈로스(Metal Loss)와 재고자산평가손실이 대거 발생했다.

미국 PMX Industries, 태국 시암풍산(Siam Poongsan) 등 주요 해외 생산법인이 적자를 낸 것도 연결 수익성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 PMX는 3분기에 50억 원 안팎의 순손실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풍산은 수익성이 높은 방위산업 부문의 매출 증대를 통해 전기동 가격 하락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을 상쇄할 방침이다. 원가 절감을 위한 제조 프로세스 합리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풍산 관계자는 "미국, 호주,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의 방위산업 제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고 원가절감 및 품질향상 노력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4분기에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부가가치 자동차용 동제품도 현대기아차, 일본 자동차 메이커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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