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자산배분펀드가 선택한 펀드는? 채권형 '미래에셋퇴직플랜'·채권혼합형'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
최은진 기자공개 2015-11-11 15:42:15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0일 16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퇴직연금 시장에서 자산배분펀드로 불리는 재간접형 펀드가 서서히 주목받고 있다.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는 펀드들에 투자해 주기적으로 리밸런싱해주는 특징이 장기 운용되는 퇴직연금 상품으로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삼성증권 등 일부 퇴직연금 사업자들은 자산배분펀드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올해들어 퇴직연금 시장에 자산배분펀드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총 13개의 자산배분펀드 중 절반 이상인 10개가 올해 설정됐다.
자산배분펀드의 성과는 어떤 펀드를 담고 있느냐에 따라 갈린다. 그렇다면 우수한 펀드들만 골아 담겠다는 이들 자산배분펀드들은 어떠한 펀드에 투자하고 있을까.
가장 많은 자산배분펀드의 러브콜을 받은 상품은 '미래에셋퇴직플랜증권자투자신탁1(채권)'이었다. 투자 포트폴리오가 공개된 5개 펀드 중 4개가 이 펀드에 투자하고 있었다.
'미래에셋퇴직플랜증권자투자신탁1(채권)'은 퇴직연금 제도가 막 도입됐을 당시인 지난 2006년 설정됐고, 총 600억 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설정이후 7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채권형 펀드지만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채권혼합형펀드 중에서는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퇴직연금증권자1호[채권혼합]'가 가장 많은 3개의 자산배분펀드에 편입 돼 있었다. 이 펀드는 2010년 설정된 펀드로 30% 가량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주식은 대형주 중심의 전략을, 채권은 금리 상승에 제약이 있다고 판단해 듀레이션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이스트스프링퇴직연금업종일등증권자(주식)'이 가장 주목받고 있었다. '미래에셋퇴직연금베스트펀드컬렉션1(주식-재간접)', '신한BNPP퇴직연금명품펀드셀렉션(채혼-재간접)' 등 총 3개의 자산배분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스프링퇴직연금업종일등증권자(주식)'은 2006년 설정된 이후 161.93%의 성과를 거뒀다. 주로 벤치마크 추종 전략으로 대형주 투자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으로 포트포릴오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퇴직연금 펀드는 안정적으로 꾸준하게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기 때문에 펀드시장 내 이러한 레코드를 보유한 펀드들만 골라서 투자할 수 밖에 없다"며 "오랜기간 안정적 성과를 보여준 일부 펀드들이 주목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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