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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콘텐츠펀드 GP 선정 내달로 순연 마감일까지 제안서 제출 전무…내달 7일까지 다시 접수

양정우 기자공개 2015-11-12 08:23:58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0일 1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가 추진하는 '한중 문화산업 공동발전펀드(한중콘텐츠펀드)' 운용사(GP) 선정 작업이 내달로 순연됐다. 이달 초 출자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원에 나선 벤처캐피탈이 없었기 때문이다.

10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한중콘텐츠펀드에 대한 출자제안서를 내달 7일까지 다시 접수받기로 했다. 지난 10월 수시 출자사업으로 공고됐기에 적임자가 나타날 때까지 매월 선정 작업이 반복된다.

이번에 순연을 결정한 건 출자제안서를 제출한 벤처캐피탈이 아예 없었던 까닭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이달 초였던 첫 번째 마감일까지 운용사 후보를 기다렸지만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한중콘텐츠펀드는 공고 당시부터 흥행이 저조할 우려가 제기돼왔다. 중국 출자자(LP)를 유치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조건이 붙은 가운데 공고 시점이 급작스러웠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현재 1~2개월만에 중국 자본을 끌어올 수 있는 여력을 갖춘 하우스가 손에 꼽힌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한중콘텐츠펀드를 500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문체부가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200억 원을 출자하고 운용사가 나머지 300억 원을 매칭하는 구조다. 펀드의 투자 타깃은 중국진출 문화콘텐츠 프로젝트 및 기업이다. 주목적 투자처에 펀드 결성총액의 80%가 투자돼야 한다.

내달 접수 마감 전까지는 벤처캐피탈 몇몇이 출자제안서를 제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으로 문화콘텐츠펀드는 중국과의 연계가 필수라는 기류 아래 주목을 받아온 펀드이기 때문이다. 당초 문체부는 중국과 함께 2000억 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하려 했으나 사전 계획은 다소 틀어진 상태다. 무엇보다 중국 기업 및 기관들과 협의에 나설 시간적 여유가 확보됐다는 점에서 상황이 달라졌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번 마감일까지 출자제안서를 넣은 벤처캐피탈을 상대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구술심사를 벌일 예정이다. 지원한 하우스가 있을 경우 내달 말까지 GP를 최종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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