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 우선협상대상자에 '케이프인베스트먼트' 유력후보 JB금융·희성그룹 인수 무산
윤동희 기자공개 2015-11-17 14:19:42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7일 11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IG투자증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케이프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이날 케이프인베스트먼트를 LIG투자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7월 말 손자회사인 LIG투자증권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금융지주회사법상 손자회사를 매각해야 하는 데다 KB투자증권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봤을 때 통합보다는 매각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KB금융의 LIG증권 매각 결정 이후 시장에서는 JB금융을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지목해 왔다. 지난달에는 앵커에퀴티파트너스 등 재무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18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실제 예비입찰에는 케이프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JB금융지주와 희성그룹 등 세 곳이 참여했다. 희성그룹도 LG그룹 방계회사로 유력한 후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JB금융이나 범 LG가인 희성그룹이 유력했는데 의외의 결과"라며 "아무래도 인수 가격면에서 케이프가 우위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각 대상은 KB손해보험이 들고 있는 LIG투자증권 지분 82.36%다. 시장예상 매각가격은 약 1500억 원이다. KB손보는 오는 11월 중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같은 달 말까지 매각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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