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친애저축銀, 1300억 통안채 보유…BIS 정밀관리 [저축은행경영분석]지급준비자산 적립에 금리변동 최소화로 자본관리
이승연 기자공개 2015-11-20 11:38:08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9일 1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T친애저축은행이 1300억 원 규모의 통안채를 만기 보유증권으로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저축은행들은 법적 지급준비자산 적립용으로 통안채를 사들이지만 JT친애저축은행은 한발 더 나아가 통안채를 한정된 자본 하에서 BIS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2014 회계연도 (2014.7~2015.6) 기준으로 JT친애저축은행의 통안채 보유 규모는 1299억 원에 달했고, 모두 만기보유증권으로 분류돼 있었다. 자산 규모 4조 원으로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의 경우 통안채가 전무하고, 2조 원의 자산을 보유한 HK저축은행의 통안채 규모는 100억 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JT친애저축은행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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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안채란 한국은행이 통화조절용으로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으로, 신용위험이 전무한 국·공채만큼 안전한 상품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통안채는 아무리 많은 규모를 인수해도 BIS비율 산출시 분모에 해당하는 위험가중자산을 증가시키지 않는다. 반면 단순한 현·예금 자산보다 수익률이 훨씬 짭짤하다.
무위험·상대적 고금리 자산이란 점 때문에 대부분의 저축은행은 통안채를 지급준비자산의 하나로 보유하고 있다. 실제 상호저축은행법 및 상호저축은행업 감독규정에선 저축은행들은 수입한 부금과 적금 월평균잔액의 10%와 자기자본을 초과하는 예금 월평균잔액의 10% 합계액을 지급 준비자산으로 쌓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이중 20% 한도 내에서 통화안정증권과 국민채주택채권 등을 보유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JT친애저축은행은 보유 통안채를 만기보유증권으로 분류해 지급준비자산 적립과 함께 BIS비율 관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만기보유증권 분류시 금리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리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통안채를 만기보유증권으로 분류하게 되면 BIS비율 산출시 분자인 자기자본의 변동성을 없앨 수 있다"며 "여기에 분모의 위험기준자산 증가부담까지 없으니 통안채 투자를 통해 BIS비율을 좀 더 수월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JT친애저축은행의 2014 회계연도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7. 18%다. 금융감독 당국의 요구치 6 %를 넘어서는 수준이지만 업계 평균치(14.57%)에는 미치지 못해 상대적으로 BIS 비율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JT친애저축은행의 경우 통안채 인수 등을 통해 BIS비율을 법정 요구 수준에 근접하게 쌓아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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